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화풍의 PFP가 NFT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12일 민팅 이벤트를 통해 출시된 NFT 프로젝트 '아즈키'다. 아즈키는 '팥'을 뜻하는 일본어로, 본 프로젝트가 특별히 팥에 관련된 것은 아니다. 다만 영어로 표기하고 발음했을 때의 어감, 그리고 프로젝트의 베이스 색상인 붉은색에서 착안한 명명으로 읽힌다. 아즈키 PFP는 출시 2주만에 오픈씨 거래량 1위, 바닥가 민팅 가격의 100배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나온 일본풍 NFT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중심으로 기획된 프로젝트처럼 보이지만, 이 프로젝트의 코어 팀은 미국 LA에 위치해 있다. 참가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오버워치, 스트리트 파이터 코믹스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구글 출신의 인력들이 본 프로젝트를 위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현재 프로젝트의 기본 네이밍에 기반해, 'BEAN'이라는 이름의 자체 토큰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아트풍의 NFT 프로젝트, 아즈키

안티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민팅

아즈키는 민팅 과정에서 특이한 형태의 접근방법을 선보였다. 사전에 운영된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형태의 민팅이 아니라, 팀에서 사용자들의 활동을 추적해 권한을 제공하는 민트리스트라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또한 민트리스트에 할당된 물량 이외의 컬렉션은 누구나 민팅에 참여할 수 있는 옥션 방식으로 NFT를 판매했으며, 이것이 성공을 거뒀다.

▲ 만 개의 NFT를 발행해, 흥행에 성공했다

메타버스와 게임으로의 전환

만 개가 발행된 아즈키 NFT는 오픈씨 플랫폼에서 바닥가가 25.5이더리움으로 확인된다. 한화로 환산할 시에는 약 1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현재 NFT를 소유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NFT의 일러스트를 활용할 게임도 염두에는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 현재는 다음 단계의 NF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