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전동휠을 대중화 시킨 주역은 다름 아닌 외발형 전동휠이다.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조작 방식을 단순화하면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는데, 그 덕분에 수 천만 원에 달하던 전동휠을 백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양발형 전동휠 제품을 소개했던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가장 대중적인 전동휠이라 할 수 있는 원휠 제품들 중 BEST5를 소개하고자 한다.

외발형 전동휠의 강점

외발형 전동휠의 최대 강점은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다. 양발형 전동휠에 비해 적응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바퀴가 하나뿐이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단순 주행 외에도 적응 난이도에 따라 묘기 주행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게 역시 20kg 이상인 양발형과는 달리 10kg 초중반대라 휴대성도 뛰어나다. 전천후로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외발형 전동휠이 적격이라 할 수 있다.

▲ 원휠은 다양한 곡예 주행이 가능하다

나인봇 원 Pro

hu.co.kr/i4kfnb | 100만 원대

세그웨이를 인수하면서 일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는 나인봇은 양발형 제품뿐 아니라 외발형 제품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인기가 높은 나인봇 원 Pro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나인봇 원, 나인봇 원 E+, 나인봇 원 Pro 등 성능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파워풀한 성능과 세련된 외형은 물론,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

삼성 SDI 리튬 이온 340Wh 배터리를 탑재한 나인봇 원 Pro는 1회 충전 시 최대 30~35km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 출력은 800w로 최대 3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무게 역시 10kg 대 중반이라 타 전동휠에 비해 휴대성이 뛰어나며, 손잡이가 내장돼 어디든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초고속 충전 기능이 적용돼 평균 2시간 이내로 완충할 수 있으며, 최대 120kg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손잡이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나인봇 원 Pro에는 세련된 디자인만큼이나 편리한 기능들이 집약되어 있다. IP67 방진방수 등급이 적용돼 비오는 날에도 고장 걱정 없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며, 손잡이 역시 본체에 숨겨둘 수 있는 접이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비비드 컬러의 고휘도 LED를 탑재해 야간 주행 시 색다른 매력을 제공하는 점도 포인트. 제품의 외부 커버를 다른 컬러로 교체해 나만의 전동휠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 다양한 컬러로 교체할 수 있는 커버

나인봇 원S2

www.ninebot.com | 80만 원대

이미 나인봇 원, 나인봇 원E+, 나인봇 원Pro 등 다양한 외발형 전동휠 시리즈를 선보인 나인봇이 최근 새롭게 신규 모델인 나인봇 원S2를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기존 모델들과는 달리, 한층 컴팩트한 외형에 무게와 가격까지 낮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80만 원대에 출시된 나인봇 원S2는 나인봇 미니처럼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내세우진 않고 있지만 기존 전동휠 대비 상당히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 80만 원대 외발형 전동휠

성능은 나인봇 원E+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편이다. 최대 출력은 500W이며, 최고 속도는 24km/h, 최대 주행거리는 30km다. 16인치 타이어휠을 내장한 나인봇원 E+, 나인봇 원Pro와 달리 14인치 타이어휠을 적용해 전체적인 크기가 컴팩트하며, 무게 역시 11.4kg으로 상당히 가볍다.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스마트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적용됐으며, IP54등급의 방진방수가 적용됐다.

▲ 높은 완성도와 가성비를 자랑한다

전반적인 편의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듀얼 배터리를 내장했다는 점인데, 나인봇 원 S2는 독특하게도 배터리의 탈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하나 또는 두 개로 장착할 수 있는데 하나만 장착할 경우 무게는 10.5kg으로 줄어들며 최고 속도는 18km/h, 최대 주행거리는 15km가 된다.

▲ 배터리 탈착으로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인모션 V3 Pro

hu.co.kr/5vo2rj| 100만 원대

인모션 V3 Pro는 공중파 드라마를 통해 '요즘 드라마의 흔한 폭주족’이라는 짤방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외발형 전동휠이다. 당시에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실제로 제품의 편의성을 꼼꼼히 따져보면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대거 탑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인모션 V3 Pro는 13.5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18km/h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20-25km 수준이다. 최대 탑승 중량은 120kg으로 타 전동휠과 동일하다. 인모션 V3 Pro는 다양한 강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트윈휠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퀴는 하나지만 타이어가 두 개라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어 안정적이며 자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 인모션 V3 Pro의 최대 강점은 바로 트윈휠

이 밖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단단한 캐리어형 손잡이를 탑재해 어시스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방향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진 방향을 무조건 전면 라이트로 설정해주는 스마트 라이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블루투스 스피커 내장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부분들이 대거 탑재됐다. 스마트 터치 패널을 적용해 밀어서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

▲ 이동 방향을 인식해 자동으로 라이트가 변경된다

인모션 V5 Plus

www.imscv.com | 100만 원대

인모션 역시 나인봇 부럽지 않은 다양한 전동휠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양발형, 외발형, 킥보드형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외발형 전동휠은 앞서 소개한 V3 라인 외에도, V5 라인 역시 보유하고 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타이어 휠의 크기다. V5 플러스는 그중에서도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 14인치 타이어휠이 적용됐다

V5 플러스는 V3 Pro보다 컴팩트한 제품이다. 16인치가 아닌 14인치 타이어가 적용돼 11.5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V3 Pro와 동일한 18km/h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35km 내외다. 스마트 터치패널을 탑재해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이 가능하며 LED 알림창을 통해 배터리 잔량과 블루투스 연결상태, 경고등을 표시해준다. IP65의 높은 방진방수 등급 역시 적용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최대 주행거리는 35km 내외다

락버튼은 V5 플러스의 특별함 중 하나다. 대부분의 제품은 손잡이를 잡고 본체를 들어 올리면 타이어의 공회전이 발생해 위험하지만, V5 플러스는 손잡이 아래에 락 버튼이 존재해 손잡이를 잡고 들어 올리는 즉시 바퀴의 회전이 멈춘다. 덕분에 공회전을 통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전원을 일일이 켜고 끄지 않아도 간편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 락버튼 기능은 미연의 사고를 방지한다

외발형 전동휠 안전 체크포인트

외발형 전동휠은 별도의 손잡이 없이 하나의 바퀴에 올라서서 달리기 때문에 주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에하나 발생할 수 있는 주행 중 충돌은 신체에 큰 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외발형 전동휠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안전장비까지 갖추는 것은 필수다. 머리, 무릎, 손 기본 보호대는 스스로를 위해서 꼭 착용해야 하며, 보행자나 주행자가 서로 충동할 위험이 있는 인도나 보도블럭에서는 되도록 조심스럽게 주행할 필요가 있다. 아직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가급적 운전면허를 가지고 주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어느 곳에서 타든 보행자를 의식해 안전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 어디까지나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안전을 검증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지혜 역시 필요하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