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투인원(2in1) 노트북이 기존 노트북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동일한 성능을 지닌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활용도가 워낙 좋다 보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아무리 슬림하다고 해도 키보드를 분리할 수가 없어 휴대에 한계가 있는 일반 노트북과 달리, 휴대에 거의 제약을 받지 않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렇다면 요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투인원 노트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두께로 활용도와 휴대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투인원 노트북 추천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LG 그램 투인원

▲와콤 스타일러스 펜이 기본 제공된다

1,530,000원 l LG전자

가장 먼저 소개할 제품은 'LG 그램 투인원'이다. 현재 노트북 시장은 LG전자의 그램 시리즈가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중에서도 사용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그램 투인원은 특히 인기가 높다. 화면을 360도로 회전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환경 및 용도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램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제품답게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으며, 4096단계의 필압과 기울기 및 방향을 인식하는 와콤 스타일러스 펜이 함께 제공되어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드로잉이 가능하다. 또한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DDR4 메모리가 탑재되었으며,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추가 슬롯과 72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여기에 일명 '밀스펙'이라고 불리는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에서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 7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까지 갖췄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지며, 출고가 기준 189만 원부터 시작된다.

▲​일명 밀스펙을 갖춰 내구성이 튼튼하다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제스처 인식이 가능한 S펜이 내장되어 있다

1,758,000원부터 l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개할 제품은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다. 세계 최초로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노트북이라 컬러 볼륨 100%의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최대 600니트의 밝기와 야외모드가 지원된다. 또한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되고, 인텔의 모바일 고성능 노트북 규격인 아테나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 최초로 인증받아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터치패드를 통한 무선 배터리 공유도 가능해 Qi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 등을 충전할 수도 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10처럼 가속도와 자이로센서를 장착해 제스처 인식이 가능한 S펜이 내장되었으며, 360도 회전되는 터치스크린을 분리해 태블릿PC로 사용할 수도 있다. 크기는 33.7cm와 39.6cm 두 가지로 구분되며, 색상은 로열 블루와 로열 실버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지며, 175만 8천 원부터 시작된다.

▲​터치패드를 통해 무선 배터리 공유도 가능하다

HP 엘리트 X2 G4

▲​태블릿PC와 키보드로 구성되어 있다

1,450,000원 l HP

이어서 소개할 제품은 'HP 엘리트 X2 G4'다. 앞서 살펴본 LG 그램 투인원이나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가 일체형 노트북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 HP 엘리트 X2 G4는 태블릿PC와 자석으로 된 탈착식 키보드로 구성되어 완벽하게 분리된 느낌을 준다. 태블릿PC 후면에 있는 스탠드가 본체를 받쳐주고, 여기에 가죽으로 된 키보드를 부착하면 상단부가 살짝 들려 타이핑하기 좋은 각도를 만들어준다. 또한 LG 그램 투인원이나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처럼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램, 512GB SSD가 적용되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색상은 실버 단일 색상이며, 가격은 i5 모델이 145만 원, i7 모델이 200만 원이다.

▲​키보드를 장착하면 타이핑하기 좋은 각도가 완성된다

델 XPS 13 투인원

▲​투인원 노트북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다

999달러 l 델

계속해서 소개할 제품은 '델 XPS 13 투인원'이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투인원 노트북답게 크기가 13인치에 불과해 휴대성이 우수하다. 이는 기존 히트파이트 디자인 대신 날렵한 구리 열 체임버 디자인이 채택되었기 때문인데, 두께가 기존 8~14mm에서 7~13mm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델의 설명이다. 또한 LED 백라이트로 인한 블루라이트 방출을 줄여주는 아이세이프 기술이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 시에도 눈이 편안하다. 보통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라고 하면 야간 모드처럼 화면이 누렇게 변하는 것을 떠올리겠지만, 델 XPS 13 투인원이 제공하는 아이세이프 기술은 색감을 망가뜨리지 않고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줄인다. 반면 투인원 노트북치고는 꽤 저렴한 편이지만, SSD 확장 슬롯이 없다. 배터리를 51Wh로 유지하면서 쿼드코어 CPU, 아이리스 그래픽, 팬을 내장하기 위해 SSD를 메인보드에 통합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단한 문서작업용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겠다. 가격은 999달러부터다.

▲​SSD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

▲​다른 투인원 노트북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600,000원부터 l 레노버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이다. 화면 크기에 따라 14인치 모델과 15.6인치 모델로 구분되는 이 제품은 FHD 해상도와 최대 250니트 밝기,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IPS 패널이 탑재되었으며, 윈도우 잉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펜이 지원되어 2048단계의 필압을 인식해 부드러운 드로잉이 가능하다. 또한 물리적으로 웹캠을 차단할 수 있는 트루블록 프라이버시 셔터와 지문판독기가 적용되어 사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1시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되는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춰 언제 어디서든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60만 원대부터 13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다른 투인원 노트북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사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