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KT의 3G와 4G 유심.
왜 호환이 안 되나요?

LTE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 통신망은 역시 3G다. 최신 디바이스들 대부분이 LTE 대응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현재, 이해할 수 없게도 SKT의 3G 서비스 이용자들은 기기 스팩 상 ‘당연히’ 사용이 가능해야 함에도 4G 대응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T는 원래 3G 유심칩을 이용하지 않으니 애초에 유심 호환이란 개념이 없고, KT는 LTE망이 미비해 4G LTE 제품을 3G 요금제로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인자 SKT는 3G 사용자들은 정상적으로 4G 단말기를 이용할 수 없도록 막아놓은 이 불편한 진실을 알고 계셨는지...... 대체 SKT는 왜 3G 유심으로는 4G 단말기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걸까?

▲ 다만, 아직까지 SKT 4G 단말기를 3G 요금제로 신규개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LG유플러스 역시 마찬가지. 단 LTE 경쟁에서 뒤처진 KT는 현재 3G 요금제로 4G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는 실정

A. 조금만 참으세요,
세대간 유심 호환이 곧 가능해 집니다!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모든’ LTE폰은 3G와 LTE 통신신호를 둘 다 잡을 수 있으며,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3G폰에서 사용하던 유심칩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SKT는 지금까지 3G 요금제로 4G LTE 디바이스를 개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LTE폰은 LTE에 특화된 폰’이라며 유심칩 이동도 막아왔다.
그랬던 것이 앞으로는 바뀔 전망이다. 방통위는 3월부터 LTE 단말기에 3G 유심을 삽입해 3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며, SKT에 유심이동을 가능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SKT 역시 3월부터는 4G 디바이스에서 3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정확한 일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로서 SKT향 LTE 단말기에 SKT/KT의 3G 유심칩을 삽입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 출시된 4G 단말기들이 중고제품으로 슬슬 시장에 풀리고 있다. 앞으로는 SKT의 4G LTE 단말기를 3G 요금제로 이용하는 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앱스토리│최덕수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