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PC 보급 프로젝트 ‘OLPC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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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이나 빈곤한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저가PC를 만들어 보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제안으로 지난 2005년 1월에 막을 올린 ‘OLPC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OLPC’는 ‘One Laptop per Child’의 앞 글자만 딴 것이며 우리말로 옮기자면 ‘아이들에게 노트북을’ 정도가 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인텔을 비롯한 많은 IT기업이 참여했다. 하지만 인텔은 OLPC 재단측과 ‘클래스메이트PC’를 둘러싼 마찰 끝에 2008년 프로젝트에서 빠져 나왔다. 당초 계획 역시 100달러(한화 약 12만원) 미만의 값싼 PC를 만들자는 것이었지만 2011년 현재도 OLPC 가격은 200달러를 넘어섰다. 게다가 2008년 하반기에 닥친 세계 경제 위기와 넷북 인기도 영향을 미쳐 OLPC 재단이 쓸 수 있는 예산도 대폭 줄어든 상태다. 한편 지난 2010년에는 인도기술연구소(IIT)와 인도과학연구소(IIS)가 인도 학생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35달러(한화 약 4만 2,000원)짜리 태블릿PC를 개발해 발표했다. 당시 공개된 제원을 보면 웹 브라우저와 어도비 PDF 리더 프로그램, 화상회의를 위한 웹캠까지 달려 있고 Wi-Fi도 쓸 수 있다. 전기를 끌어 쓸 수 없는 곳에서는 태양광 전지도 쓸 수 있다. 카필 시발 인도 교육인적부 장관은 “노트북 개발은 교육을 확대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시도로 시작됐다”며 2011년 초부터 제품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2011년의 절반 이상이 지난 9월 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지 않았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지난 9월 28일 인도 언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미 관련 제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는 10월 5일부터 초등학교, 대학교 등 각급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http://one.laptop.org/

월간 앱스토리┃이재선 기자

석주원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