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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부 넘게 팔린 엠알케이,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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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음은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단종 제품이 부활하거나, 과거에 인기였던 지적재산권을 활용하는 레트로 마케팅이 끊이질 않고 있다. 레트로라 해서 모두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이야기하는 레트로의 기준은 계속 바뀌고 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레트로는 1980년대를 넘어 1990년대를 지나, 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와 있다. 지금은 21세기 초를 뒤흔들었던 아이템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속속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는데, 그중에는 편선지로 유명했던 팬시 잡지 ‘미스터케이’도 있다.

매일 문방구에서 만나던 즐거움,

미스터케이

<조선일보, ‘10대 소녀 ‘정보지’ 인기폭발‘, 2001.7.22.>

미스터케이, 혹자는 알파벳을 그대로 읽어 ‘엠알케이’라고 불렀던 잡지에 반가움과 그리움을 느낄 이들이 많을 것이다. 미스터케이는 1998년 5월 창간한 잡지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정규 월간지로 간행돼 성공을 거둔 월간지다. 2000년 8월 발행부수 20만 부를 돌파하고 2001년 8월에는 30만부, 2002년 12월에는 40만 부를 넘기며, ABC제도 공인 국내 잡지 발행부수 기준 2위를 기록하기도 한 성공한 잡지다.

발행부수 40만 부를 돌파한 바 있는 월간지, 미스터케이(엠알케이)

미스터케이의 주 독자층은 10대였다. 처음에는 청춘스타들의 소식과 화보가 주 콘텐츠였다. 당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아이돌 그룹의 인기로, 10대 청소년들이 특히 연예인에 관련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때였다. 미스터케이의 초창기 인기는 여기에 기인한다. 당시에는 1세대 아이돌 팬덤 내에서 인기를 끈 간행물이 많았으며, 미스터케이도 그중 하나였다. 이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면 미스터케이 또한 그저 그런 연예 전문 잡지 중 하나로 지금은 잊히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간행물은 여타 다른 잡지와는 다른 새로운 요소를 채택해, 당시 10대들의 워너비 아이템이 될 수 있었다.





아이돌에 끌리고 캐릭터에 반해서

정보는 물론 재미까지 챙길 수 있었던 미스터케이 월간지 (유투브 썸네일 갈무리)

간행물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정보’, 그리고 ‘재미’를 갖춰야 한다. 미스터케이는 당시 잡지의 타겟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예인의 소식을 ‘정보’로 다뤘다. 연예 뉴스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물론 많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당대의 다른 월간지와 그리 다를 수 없었을 것이다. 미스터케이는 여기에 독보적인 다른 하나의 요소를 ‘재미’로 더해 기록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편선지’다.

당시의 문화를 반영하는 디자인의 귀여운 캐릭터

미스터케이는 본래 캐릭터 팬시 제품 프로모션을 위해 제작된 월간지였다. 콩콩이, 코딱지, 소다미 같은 자사의 캐릭터를 홍보하기 위해 배포된 것이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고, 연예인의 사진을 보기 위해 모인 이들이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에 감화됐다. 미스터케이의 잡지를 발간하던 이들은 팬시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들이었으며, 여기의 캐릭터들은 당시의 감성에 딱 맞아 떨어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콘텐츠가 그저 예쁘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당대 유명 콘텐츠의 귀여운 패러디를 매월 새로이 볼 수 있었고, 보기만 해도 즐거운 해학을 담은 것들이 가득했다.

10년의 세월이 지나,

휴간에 이르기까지

지금은 힙하다고 평할 수 있는 2000년대 감성의 콘텐츠

지금은 ‘손편지’라는 말이 보편화된 시대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편지는 편선지 같은 공간에 직접 글씨를 채워 넣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뜻했다. 미스터케이는 필요에 따라, 용도에 맞춰 독자들이 뜯고 잘라서 꾸밀 수 있도록 한 편선지를 잡지에 실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미스터케이는 인기 월간지로 완성될 수 있었다. 편선지와 연예인에 관련된 정보뿐 아니라 퀴즈, 숨은그림찾기, 심리 테스트 등 즐길거리가 실로 가득한 잡지가 됐다. 곳곳에는 미스터케이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독자들을 향해 웃음을 지었다. 종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한계 없이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는 월간지가 탄생한 것이다.

10년 동안 실로 다양한 놀거리가 잡지를 통해 제공됐다

하지만 미스터케이는 팬시 업계를 덮친 불황, 그리고 시대의 변화로 인해 지금은 볼 수 없는 잡지가 됐다. 화려한 전성기를 지나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만 것이다.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인쇄 매체 전반에 위기가 찾아왔기 떄문이었다. 하우스앤가든, 틴피플, 엘르걸 등 유명 잡지들이 2007년 잇달아 폐간 혹은 휴간을 발표했다. 1998년 창간부터 약 10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케이 또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07년 휴간을 맞았다.

추억을 떠올리며

‘엠알케이’를 찾는 이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미스터케이 과월호 (중고나라 게시물 발췌)


《엠알케이》를 추억하는 시간의 엠알케이 독자들의 모습 <출처 : 네이버, 유튜브, 구글>

시간이 지나고 미스터케이는 동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추억이 됐다. 휴간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은 ‘뉴트로’의 시대다. 유년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과거의 브랜드와 아이템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고, 사람들은 디지털로는 만끽할 수 없는 추억을 좇아 뉴트로 패키지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과거의 아이템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미스터케이의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졌다. 미스터케이와 편선지에 대한 이야기는 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SNS를 통해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복각돼 출시되는 엠알케이의 편선지

미스터케이의 과월호, 편선지 모음 등은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성인이 된 이들이 과거 자신이 열광했던 추억을 웃돈을 얹어 수집하는 것이다. 잡지 내부의 페이지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높은 가격이 제시되기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부응해, 최근 엠알케이의 ‘한정판’ 판매가 결정됐다. 텀블벅을 통해 인기 있었던 엠알케이의 편선지가 엠알케이 울트라편지로 출간됨이 발표된 것이다.





텀블벅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텀블벅에서 진행 중인 ‘엠알케이 울트라 편지’ 소장용 패키지 한정판 프로젝트

새로이 출시되는 아이템은 ‘지금까지 없었던 한정판 편선지사전’을 표방하는 ‘엠알케이 울트라편지’다. 미스터케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편선지를 선별해 모은 일종의 편선지 백과사전인 것이다. 1998년 창간호부터 2007년 마지막호까지 미스터케이 잡지에서 선보인 편선지를 정리하고, 일부는 수정한 최종 디자인으로 정리한 자료다. 여기에 당시에 인기였던 심리 테스트까지 더해졌다.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편선지는 총 4권의 세트로 나눠 출간된다.



텀블벅에서 엠알케이 검색해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다

1998년 창간부터 2007년 마지막호까지 엠알케이를 발행한 편집팀이 엠알케이 울트라 편지의 편집을 맡았다. 일부 유실된 데이터는 새로이 만들고, 가능한 당시의 데이터를 활용해 완성했다. 편집팀은 금번 울트라 편지 발간을 발판으로, 제대로 폐간을 알리지 못했던 엠알케이의 마지막호 발행까지 프로젝트를 이어가고자 하고 있다. 현재 엠알케이 울트라편지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패키지의 얼리버드 예약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mrk_magazin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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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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