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구입할 때는 어떤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까? 아마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화질과 패널, 브랜드 등에 중점을 두고 TV를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TV를 구입하려고 보면 어떤 제품의 화질이 더 좋은지 비교하기가 어렵다. 화질에 대한 설명을 봐도 FHD, QHD, UHD 같은 용어만 적혀있을 뿐, 이것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비교하는 것은 오롯이 소비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TV 화질의 좋고 나쁨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TV 화질을 비교하려면, 먼저 해상도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해상도란 이미지가 몇 개의 픽셀로 이루어졌는지 나타내는 지표인데, 보통 픽셀이 많을수록 정밀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해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고 평가된다. 그래서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FHD보다는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UHD의 화질이 2배 선명하고, 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4K UHD의 화질이 4배 더 선명하다. 물론 요즘에는 4K U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8K UHD(7680x4320) TV도 출시돼있다. 그러나 아직 8K TV에 맞는 콘텐츠가 많지 않은데다가 육안으로는 4K와 8K의 차이를 느끼기가 어려워 값비싼 8K TV보단 4K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 삼성 사이니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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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에는 TV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는 말이 생기면서 가정용 TV는 물론 매장용 TV로도 55인치, 65인치, 75인치의 큰 TV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TV는 화면이 크면 클수록 가격이 비싸지는데,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중소기업 TV를 구매하자니 품질이나 A/S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디지털 사이니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반 가정용 TV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4K UHD 화질을 제공하는데다가 비즈니스 TV 앱을 지원해 각종 매장에 홍보용 TV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콘텐츠를 직접 구성하고 재생할 수 있어 지저분한 홍보물을 TV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하루 16시간씩 사용해도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자동 On/Off 기능으로 원하는 시간에만 TV를 켜둘 수 있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을 수도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도 가정용 TV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도 일반 TV가 8시간을 권장하는 반면에 사이니지 TV는 16시간을 사용해도 내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다만 본연의 용도에 맞게 기능이 특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일부 불편함이 따를 수 있겠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