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노트20 등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거 발표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각 제품들의 렌더링이 비공식적으로 공개됐고, 핵심 기능에 대한 윤곽도 점점 드러나고 있다. 오늘은 갤럭시노트20의 카메라, 그리고 그에 탑재될 부가 기능들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100배 줌은 아니지만

50배 줌 지원

갤럭시노트20이 갤럭시S20 울트라와 많이 닮을 것이라는 얘기는 쭉 있어왔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렌더링만 봐도 후면 디자인을 좌우하는 압도적인 '카툭튀'가 눈에 띈다. 디자인은 많이 닮았지만 정작 갤럭시노트20 라인업에 '울트라'가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많았다. 대화면의 상징인 갤럭시노트 시리즈인데, 6.9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크게 나오기는 쉽지 않겠다는 이유에서였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연상케 하는 갤럭시노트20의 렌더링

라인업은 그렇다 쳐도, 갤럭시노트20(혹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20 울트라 못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아쉽게도 갤럭시S20 울트라의 핵심 기능이었던 '100배 줌'은 이번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IT 디바이스 루머 전문 유튜버 Jimmy is Promo에 의해 공개된 영상에서 갤럭시노트20의 광학줌은 5배, 디지털줌은 최대 50배까지 지원할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최대 50배 줌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20 (출처: Jimmy is Promo)

'프로 비디오 모드'란?

여기에 또 하나의 카메라 관련 기능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금껏 삼성 스마트폰에서 보지 못했던 기능으로, 이름은 '프로 비디오 모드'다. 마찬가지로 Jimmy is Promo에서 공개된 이 카메라 모드는 비디오 촬영시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1:9 비율의 비디오를 최대 8K 화질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1:9 비율의 비디오를 최대 8K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출처: Jimmy is Promo)

프로 비디오 모드에서는 색조 값을 조절하는 히스토그램 설정도 가능해진다. 마치 기본 카메라 내 전문가 모드의 동영상 버전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비디오 촬영 시 오디오 녹음을 위한 마이크 위치 설정 역시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게 돼 특정 피사체의 소리를 강조해 촬영할 수 있다. 브이로그나 ASMR과 같은 비디오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디오 녹음 위치를 지정할 수 있다 (출처: Jimmy is Promo)

'니어바이 쉐어' 지원

갤럭시노트20 카메라 기능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안드로이드판 에어드롭(AirDrop)'이라 불리는 '니어바이 쉐어(Nearby Share)' 역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참고로 삼성은 이미 니어바이 쉐어와 흡사한 기능의 '퀵 쉐어' 기능을 선보인 바 있지만, 디바이스 폐쇄성(삼성 기기끼리만 데이터 공유 가능) 때문에 니어바이 쉐어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니어바이 쉐어는 구글의 데이터 공유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 에어드롭, 퀵 쉐어와의 차이점이다.

▲​안드로이드판 에어드롭, 니어바이 쉐어가 지원된다 (출처: Jimmy is Promo)

POINT

삼성 갤럭시노트20의 구체적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S펜에 대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갤럭시노트9의 S펜에는 블루투스를 내장했고, 갤럭시노트10의 S펜에는 원격 제어 기능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갤럭시노트에서도 새로운 S펜을 기대하게 마련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티저 영상에서 보여줬던 S펜에 대한 존재감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됐을지도 주목해볼 만하다.

▲갤럭시노트20에서 선보일 기막힌 몇 가지 기능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