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20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공개된 데 이어 시리즈 구성부터 갤럭시노트20 플러스의 상세 제원까지 나왔다. 오늘은 다가오는 8월쯤 정식으로 출시될 갤럭시노트20을 미리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울트라'는 없지만

울트라를 닮았다

새로운 갤럭시노트가 '갤럭시노트20'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다. 갤럭시 S 시리즈가 갤럭시S11을 뛰어넘고 바로 갤럭시S20이 된 것처럼, 갤럭시노트 역시 갤럭시노트11이 아닌 갤럭시노트20이 될 것이 자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갤럭시노트20은 갤럭시S20과 달리 '울트라' 모델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S20 울트라가 6.9인치임을 감안하면 이보다 큰 화면을 탑재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갤럭시S20 울트라와 많이 닮은 후면 (출처: Pigtou)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없을 전망이지만,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은 여러모로 갤럭시S20 울트라를 닮았다. 특히 후면만 보면 영락없는 갤럭시S20 울트라다. '카툭튀' 영역이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좀 더 다듬어진 모습이고, 스페이스줌 텍스트가 없어 보다 깔끔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인 카메라 비율만 보면 갤럭시S20 플러스와 더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플랫 디스플레이가 참 반갑다 (출처: Pigtou)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공개된 갤럭시노트20의 전면이 플랫 디스플레이라는 사실이다. 삼성의 '엣지' 고집은 갤럭시S10e, 갤럭시노트10 라이트에서부터 점차 누그러지는 듯했지만 메인 플래그십은 여전히 엣지 디스플레이로만 출시돼 아쉬움이 있던 터였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노트20 플러스 기준 갤럭시S20 울트라와 똑같은 6.9인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노트20은 6.5인치로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는 정말

갤럭시S20 울트라?

무엇보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 사양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플러스 모두 후면에 1억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4800만 화소의 잠망경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ToF 카메라로 이뤄진 쿼드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얘기다. 또한 8K 영상 촬영에 스테레오 사운드 녹음, 흔들림을 잡아주는 슈퍼 스테디 캠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역시 4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적용된다.

▲​카메라 사양은 갤럭시S20 울트라와 똑같을 전망이다 (출처: @OnLeaks)

갤럭시S20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카메라 사양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그대로 적용되고 여기에 S펜까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현존하는 '완전체' 스마트폰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도전에 가까웠던 갤럭시S20 시리즈로부터 얻은 피드백이 한층 보완될 예정이니, 완성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갤럭시노트20은 갤럭시S20 울트라와 S펜의 조합?

S펜 정보는 아직

한편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S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전해진 바가 없다. 갤럭시노트9 때처럼 S펜 단독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S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이 외에 디스플레이는 20:9 비율에 HDR10+, 그리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예정이며, 온스크린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칩셋은 엑시노스 990 및 퀄컴 스냅드래곤 865 적용이 유력하다.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갤럭시노트20 플러스 기준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OINT

하반기가 가까워질수록 갤럭시노트20에 대한 구체적인(점점 높은 정확도의) 정보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히나 반가운 건 기본 모델인 갤럭시노트20에도 갤럭시S20 울트라와 같은 사양의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점이겠다. 이제 갤럭시노트20 라이트가 함께 출시될 것인지, 그리고 S펜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더욱 궁금해진다.

▲갤럭시노트20, 어떻게 나올까?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