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2. 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되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전작인 아이폰11과 닮아있으면서도 '스티브 잡스의 역작'으로 평가되는 아이폰4의 디자인을 일부 계승했다.

10년 만에 부활한

각진 아이폰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2는 아이폰4처럼 네모반듯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4가 출시된지 10년 만에 각진 아이폰이 돌아온 것이다. 아이폰4의 각진 디자인을 그리워했던 아이폰 유저라면 꽤나 반가워 할만한 소식이겠다.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다

전면에는 아이폰11처럼 노치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전에 애플이 2020년에 출시할 아이폰에 풀스크린을 적용하고 상단 베젤 아래에 트루뎁스 카메라를 장착한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올해는 이러한 기술을 만나볼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풀스크린은 시기상조인 듯하다

이제는

쿼드 카메라다

▲​후면에는 최대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아이폰12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5.4인치, 6.1인치, 6.7인치 모델로 구분된다. 그중 5.4인치 모델은 아이폰X 이후에 출시된 아이폰 중에서 가장 작은 아이폰이, 6.7인치 모델은 애플 역사상 가장 큰 아이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6.1인치 모델은 후면 카메라 개수에 따라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과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로 나뉜다. 디스플레이 크기만 보면 3종이지만, 사실은 4종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라이다 스캐너도 포함된다(사진: 폰아레나)

현재까지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장착한다. 이 쿼드 카메라는 와이드(광각) 렌즈, 울트라 와이드 렌즈, 망원 렌즈, ToF 센서로 구성되며, 여기에 라이다(LiDAR) 스캐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렌즈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메라 모듈부의 크기는 전작인 아이폰11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카메라 렌즈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이미지만 봐도 카메라 모듈부에 4개의 렌즈가 꽉 차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작에 비해 얼마나 더 커질지는 실물이 공개된 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온다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12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드디어 애플도 아이폰12를 통해 5G 경쟁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다만 5G를 지원하게 되면서 안테나 선이 더 두꺼워져 카메라 모듈부가 기존 1.21mm에서 1.26mm로 더 두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품의 두께는 전작보다 더 얇아진다고 하니, 상대적으로 카툭튀가 더 도드라져 보이겠다.

▲​A14 바이오닉 칩셋이 사용된다

내부에는 A14 바이오닉 칩셋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12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5nm 프로세서는 크기가 작고, 발열이 적으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4GB 또는 6GB 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이트 블루, 바이올렛, 라이트 오렌지 등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쯤 출시될까

▲​코로나19의 여파로, 10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짐작된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12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출시일은 몇 주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알 수 없지만, 전작인 아이폰11이 지난해 9월 20일 출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10월 말쯤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따라서 1차 출시국이 아닌 국내에서 아이폰12를 만나보려면 적어도 12월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