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단순한 앱, 그 이상의 기술
트로이 말론 에버노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성공한 사람은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메모하는 습관은 누구에게나 권장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예전이라면 항상 메모를 하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수첩과 펜을 항상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스마트한 세상이 왔다. 우리 손에는 너도나도 디지털 수첩을 하나씩 들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본 메모장은 활용이 제한적이고 불편함이 따른다. 에버노트는 텍스트와 사진, 오디오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인기 앱이다. 더군다나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블랙베리와 HP의 웹OS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맥OS와 윈도우 PC까지 거의 모든 플랫폼을 모두 동기화시켜서 언제 어디서나 모아둔 노트를 펼쳐서 확인하고 또 공유할 수도 있다. 에버노트는 어떻게 해서 이런 생활의 모든 것들을 기록하게 되었을까?

에버노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에버노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두고 세계 전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다. 에버노트는 모든 것을 기억하며, 업무와 일상에서 보다 스마트하고 생산적일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전세계 85만명 이상이 에버노트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은 꾸준히 5위 안에 들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에버노트는 어떻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는지 탄생 비화가 궁금하다.
2007년 두 팀이 만나 에버노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 번째 팀은 러시아의 사업가 스티판 파치코브 (Stepan Pachikov)가 이끌던 팀으로, 사람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 이미지 인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2007년 스티판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필 리빈(Phil Libin)을 만나는데, 필은 삶의 모든 것을 기억하도록 일상의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고자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 둘은 세상의 기억을 향상시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였고, 필이 그의 창업 공신들과 스티판의 그룹에 합류하면서 지금의 에버노트가 설립되었다.

자리를 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글로벌 금융 위기이자 에버노트의 초창기였던 2008년, 투자자 중 한 명이 CEO 필 리빈에게 더 이상의 투자는 불가하다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필은 회사의 문을 닫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한 열정적인 사용자의 투자를 통해 극적으로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 후, 에버노트는 일본의 도코모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과 같은 투자자들로부터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상의 기억과 일생을 받쳐 달성하고 싶은 일을 담아 둘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사용자들과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극복해 왔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매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리할 것이다. 에버노트가 ‘100년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의 일부이며, 사용자들을 위해 언제나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이제 5살이 된 에버노트가 앞으로 95년 동안 혁신을 이어나가며 달성하고자 세운 목표이다.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달라.
앞서 말씀 드렸듯이 회사의 설립자들은 첨단 이미지 및 손글씨 인식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수의 플랫폼에서 에버노트를 동기화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개발하는데 기술 인력의 90%를 투입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애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이 점을 굉장히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래 가지고 있는 장점을 더욱 강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4배 이상 동기화 속도를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높이며, 에버노트가 보다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쉽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를 애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많은 사용자분들도 가장 마음에 드는 앱이라고 손꼽아주었다.

글로벌 규모가 궁금하다. 현재 몇 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으며 유저는 얼마나 되는가? 한국 유저들의 비율도 궁금하다.
전세계 330명의 직원이 8500만명의 사용자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한국 내에는 250만명 이상이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매출이 궁금하다. 주요 매출은 어디에서 나오는 편인가
에버노트는 비상장 기업으로,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에 우선 양해를 구하고 싶다. 하지만 에버노트 프리미엄과 에버노트 비즈니스를 포함한 유료 서비스 가입이 우리의 가장 큰 수익원임은 알려드릴 수 있다.

한국 시장의 반응은 어떤 편인가? 세계 시장과 비교해 다른 점이 존재하나
한국은 가장 활발하고 참여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 내 사용자들은 에버노트에 큰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도 정기적으로 만나 뵙고 있다.

최근 전용 마켓을 열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출시 하고 있다. 마켓을 통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최근에 3M과 함께 ‘포스트-잇 노트 에버노트 컬렉션’을 한국에 출시했는데,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상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고자 하는 에버노트의 비전과 맞는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JOT SCRIPT’와 ‘포스트-잇 컬렉션’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크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두 제품 모두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포스트-잇 노트 에버노트 컬렉션’은 포스트-잇의 유연하면서도 손쉬운 사용성에 디지털 노트의 장점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에버노트 앱에서 제공하는 포스트-잇 노트 전용 카메라 옵션을 이용해 포스트-잇 노트를 찍으면 에버노트가 색상 인식, 손글씨 추출, 이미지 보정 등의 작업을 진행해 디지털 복사본을 에버노트 노트에 저장하게 된다. 이렇게 저장된 노트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에버노트의 손글씨 검색 기능을 사용해 노트 안의 내용도 검색도 가능하다.

아도닛(Adonit)과 함께 개발한 잣 스크립트 에버노트 에디션(Jot Script Evernote Edition) 스타일러스는 최소형 1.9mm 스타일러스 팁을 탑재한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이다. 여기에 아도닛의 새로운 픽셀포인트(Pixelpoint) 기술과 에버노트의 필기 어플리케이션 펜얼티메이트(Penultimate)를 연결, 자연스럽게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에버노트는 다양한 사용자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4월에 진행하는 노트톤 행사는 어떤 것인가. 이런 경진대회들을 꾸준히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사용자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매우 열정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사용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동료, 친구, 가족에게 에버노트를 소개하며 저희에게 도움을 주시는 사용자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트톤’ 행사는 만 하루의 시간 동안 에버노트와 연동 제품을 취미 생활, 업무 등 다양한 환경에 활용하며, 보다 스마트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발굴하는 유저 경진 대회이다.

에버노트는 철학이 매우 뚜렷한 회사라고 들었다. 인수는 결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도 철학에 따른 것인가
그렇다. 에버노트의 모든 직원, 특히 CEO에게 회사의 비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수의 경우 ‘100년 스타트업’을 세우고자 하는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에버노트는 오히려 Penultimate나 Skitch 등을 필기 관련 솔루션을 인수 한 바 있다. 앞으로 계획중인 개발사나 서비스가 있나. 이때 고려하는 사항과 형태는 어떻게 되나
에버노트는 항상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공개할 수 있는 계획은 없지만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언제나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IT 거인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 하면서 에버노트에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른다고들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는 비즈니스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스포츠나 전쟁처럼 생각하지 않으며, 이기느냐 지느냐는 바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본다. 안 좋은 제품, 안 좋은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지 경쟁이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제품을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이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생태계 안에서 협력을 하게 될 것이다.

곧 스마트폰 시대가 저물고 사물 인터넷 시대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웨어러블 기기들에 대응하는 에버노트의 전략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원활하게 기술과 연결되며 보통 사람이 슈퍼맨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될 미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단순히 데스크톱 또는 데스크톱 대체품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한 플랫폼에서 일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아직 아무도 진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우리는 개척자 중 한 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100년은 키보드나 펜으로 메모를 하는 시대가 아니다. 삶의 모든 것이 기록되는 완전한 기억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이미 선보인 소프트웨어, 앱, 양말 이상으로 사람들이 한계를 초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으며,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기업이 인류를 더 발전시킬 각오를 다질 수 있는 문화를 받아드려야만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꾼다. 창업은 누구나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아니면 창업에 걸 맞는 사람이 있다고 보는가.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실 사업가의 삶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인지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타고난 재능보다 근면성, 희생, 헌신에 달려 있다고 본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딱 3가지만 부탁한다.
첫 번째로, 좋은 팀과 시작하라.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갖추었으면서도, 무엇보다 멋진 일을 함께 만들고 달성할 수 있도록 문화적 공감대가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두 번째는 일생을 바쳐 달성하고 싶은 일을 하라. 어떤 것이든 여러분이 열정을 갖는 일이며, 매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업은 힘들기 마련이지만 흥이 날만큼 멋진 목표라면 보람차고 재미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위해 하지 말라.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통계학적 가능성을 확인해 보라. 굉장히 낮다. 돈이 목표라면 연봉이 많은 직업을 찾아 30-40년 동안 일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기능을 추가 할 때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편인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도 받아들여 반영하는지 궁금하다. 사용자의 요구로 추가된 기능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기능을 추가하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없다. 사용자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언제나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 경험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능을 언제나 최우선시 하고 있다. 반대로, 사용자 경험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 방해가 되는 기능은 개선시키고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력한 기능과 단순한 디자인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가장 단순한 방법이 종종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앱과 iOS앱은 서로 다른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가. 안드로이드는 언제 새로운 디자인을 갖추게 되나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개발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와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에 맞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에버노트에서 생성하는 모든 노트는 모든 플랫폼에서 일관된 모습으로 보이지만, 몇몇 기능은 다양한 기기 화면에 맞춰 구성되어 있다. 단축키, 검색, 태그 등은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사용자가 어느 플랫폼에서 사용하든 가장 최고의 에버노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에 추가된 필기 기능을 iOS에서는 언제쯤 만나 볼 수 있나
iOS 버전에 추가할 계획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나,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PC 시절부터 에버노트와 오랜 경쟁관계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가 최근 무료 배포되었다. 이미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에버노트지만 윈도우 태블릿PC가 세를 키워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쉽게 간과 할 수만은 없는 문제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가
에버노트와 같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지한 관심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우리의 사업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우리는 파이를 키우면서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 세웠던 방향을 계속해서 추구하며, 혁신의 한계를 뛰어 넘고 사람들의 업무와 일상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기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아직 선보일 준비가 되지 않은 기능들에 대해서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때가 되면 자세히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에버노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보다 스마트해지고, 자신의 일생을 바쳐 달성하고 싶은 작업을 할 때 최고의 상태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올해의 목표가 궁금하다.
에버노트를 믿고 중요한 기억과 업무를 맡겨준 사용자 분들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모든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최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좋은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매우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게 에버노트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

단지 작은 메모 앱으로 시작한 에버노트는 이제 생활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텍스트와 사진과 사운드를 이용한 에버노트에서부터 그림을 이용해서 더욱 손쉽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스캐치, 디지털 필기를 돕는 펜얼티메이트을 비롯해 웹 스크랩과 사람과의 만남 기록, 음식에 대한 기록 등 우리 일상 전반에 대한 기록을 기억의 소멸 없이 유용한 가치를 가지도록 사용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에버노트는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대로 전세계 사람들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그날까지 계속 전진해 뜻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길 기대해본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원수연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