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명품사운드를 언제 어디서든 듣자!
제이웍스 마케팅기획팀 이남재 팀장

개인용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197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는 업무용을 넘어서 멀티미디어 기기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게임이나 영화, 음악을 즐기는 것이 대중화되었으며 이를 위해선 PC 내 사운드카드를 설치하는 것이 필수였다. 이 사운드카드 기술의 정점을 찍은 것이 싱가포르의 제조사 크리에이티브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제품 ‘사운드블라스터’를 대중들에게 선보인 이후, 이 제품은 PC사운드카드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현재는 시장이 많이 축소화된 상태지만 여전히 고급 외장형 사운드카드가 꾸준히 생산되고 있으며 스피커 제품도 인지도가 상당하다.

그런데 이 크리에이티브가 이어폰/헤드폰 제품도 출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아직 국내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뛰어난 가성비로 인해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제품의 모든 것을 국내에 유통하는 기업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제이웍스다. PC사운드계의 전설인 크리에이티브가 과연 이어폰/헤드폰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앱스토리가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제이웍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제이웍스는 2009년 10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PC사운드카드의 표준인 ‘사운드블라스터’의 제조사 ‘크리에이티브’와 유럽과 북미에 인지도가 높은 프리미엄 게이밍 기어 브랜드 ‘매드캣츠’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의 제품은 PC사운드카드와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등이며 매드캣츠는 게이밍마우스, 게이밍키보드 등이다.

크리에이티브는 PC사운드카드와 스피커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지만 이어폰과 헤드폰은 다소 생소하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크리에이티브의 이어폰/헤드폰은 본사인 싱가포르, 홍콩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이어폰 ‘AURVANA Air’와 헤드폰 ‘AURVANA Live!’는 해외 리스너들이 빠지지 않고 추천하는 제품으로서 실제 판매량도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좀 더 대중적인 패션형 이어폰 ‘MA200’도 출시되어 국내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제품군에도 크리에이티브의 기술력이 들어간 것인가? 타 제조사의 이어폰/헤드폰과 차이점이 있다면?
물론이다. 1989년부터 사운드카드 시장을 주도한 크리에이티브이기에 이어폰/헤드폰에도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단,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를 주도하는 것이 크리에이티브 제품의 특징이기에 특정 영역의 사운드를 부풀려 소비자의 귀를 현혹시키는 것보단 기본에 충실한 사운드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이어폰/헤드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나?
TV매체의 영향력이 컸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나는 가수다’와 같은 라이브 뮤직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커스텀 이어폰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급 리시버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FLAC과 같은 음원이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폰/헤드폰에도 관심이 높아졌다고 본다.

프리미엄 헤드폰인 ‘AURVANA Live!’는 어떤 제품인가?
AURVANA Live!를 한 번이라도 청음한 소비자들은 ‘가성비의 절정’, ‘진정한 입문형 헤드폰’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공간감, 착용감, 무게감, 사운드 등 좋은 헤드폰이 갖춰야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에 이러한 평가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실제 테스트 수치를 매번 공개하고 있다. 제품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뜻인가?
제품에 대한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과장된 마케팅 용어와 그럴 듯한 수치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건 제이웍스가 지양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가장 객관적인 음향기기 전문 사이트인 골든이어스를 통해 성능을 측정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헤드폰은 머리에 얹는 머리띠와 같은 액세서리가 아니다.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사운드 제품인 만큼 음향 성능이 중시되어야 한다.

이어폰도 AURVANA란 이름의 라인업이 존재한다. 각각의 제품의 특징은 어떻게 되나?
국내 출시 제품으론 AURVANAⅢ와 AURVANA Air가 있다. AURVANAⅢ는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으로 듀얼 밸런스드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적용된 제품이다. 인이어답게 착용감과 차음성이 뛰어나 외부 소음을 단절시키고 사운드에만 집중할 수 있다.

AURVANA Air는 오픈형 이어폰계에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뛰어난 음향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헹거가 얇아 안경을 쓰는 사용자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블루투스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데 실제 매출에도 관계가 있나?
블루투스 제품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무선이라는 분명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페어링 과정부터 어렵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으며 이와 관련된 문의도 종종 있다.

현재 제이웍스에서는 이러한 페어링 과정을 간편화시킨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NFC 기술을 적용한 모델인데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블루투스 제품 보급화에 앞장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스피커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표적으로 SBX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육각형의 독특한 외형으로 이뤄진 SBX는 사운드블라스터의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는 제품으로 사운드는 물론, 통화용으로도 적합하다. 특정 각도의 소리만을 잡아내는 ‘Voice Focus’ 기술이나 주변 잡음 유입을 줄여주는 ‘Noise Reduction’ 기술 등이 적용되어 있다.

USB나 아날로그 같은 외부연결은 물론, 블루투스 방식도 지원하고 있으며 ‘Central’이라는 전용 앱을 설치하면 전화 통화와 EQ, 음량조절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앱을 활용해 제어가 가능한 음향장비는 국내에서도 몇 종 존재하지 않는다. 크리에이티브에서는 향후 출시 기기에도 이 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의 판매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신제품은 출시 몇 개월 전부터 샘플 테스트를 거친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제품에 문제는 없는지 요모조모 꼼꼼하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에 통과되면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절차를 밟는데 이 기간이 대략 2~3개월 가량 소요된다. 이 기간에 상품 정보 제작을 병행한다. 또한 국내 수요를 예측해 필요수량을 선주문하고 생산공장으로부터 제품을 들여오게 된다. 최종 구성물을 점검한 후에 전국매장으로 보내지며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에도 Hi-Fi 음원재생이 가능하도록 기술이 향상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마트폰 시장 형성 초창기의 제조사들은 제품의 기본성능과 디자인에만 치중했으나 최근 들어 음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관련기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대중화된 시대에 고급음원을 지원하는 부분은 우리 측에서도 매우 반기는 부분이다. 특히 블루투스 특유의 끊김과 음질 열화를 해결한 APT-X코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티브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ZiiSound T6’ 스피커나 ‘BT-D1’과 같은 트랜스미터를 예전부터 출시해 판매중이다.

제품 A/S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평균 보증기간은 몇 년인가?
A/S 서비스는 국내정식 유통제품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 사운드카드와 스피커는 구매일 기준 1년간 무상보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헤드폰/이어폰의 경우, 1년 무상에 1년 유상보증을 겸하고 있다. 기간이 지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이후부터는 제조사의 규정을 넘어 제이웍스가 직접 A/S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별도로 제품을 청음할 수 있는 공간은 마련되어 있나?
신용산역 5번 출구앞 토투밸리 7층에 국내 출시된 모든 크리에이티브 제품을 청음할 수 있는 ‘블라스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A/S센터를 겸하는 곳이기도 하며 운영시간 내라면 누구나 방문하여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듣고 가실 수 있다. 매드캣츠의 멋진 게이밍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블라스터센터만의 매력이다.

곧 출시예정인 제품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곧 AURVANA Live!의 후속모델인 ‘AURVANA Live! 2’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골드, 플래티늄 등 총 3가지 라인업이 있으며 NFC와 ‘Tri-Mode Active Noise Cancellation’, APT-X, AAC 등 다양한 무선기술들이 적용되어 있어 편의성과 더불어 뛰어난 음향 성능을 제공해줄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헤드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라인업인 Hitz도 몇 종 선보일 예정이다. 패셔너블하면서도 가성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끝으로 제이웍스의 향후 전략 및 목표는 무엇인가?
‘백견불여일문(白見不如一聞)’, 백 번 보는 것은 한 번 듣는 것보다 못하다는 게 제이웍스의 생각이다. 누구나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좋은 음향기기를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특권이다. 제이웍스는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객관적인 테스트 수치와 더불어 국내에 꾸준히 소개할 것이며 블라스터센터를 통해 사운드로 소비자와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판매제품의 성격을 잘 아는 것은 성공적인 유통의 첫 걸음이다. 이를 위해 제이웍스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들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몇 개월간 쉴 새 없이 테스트하여 제조사 못지않은 노하우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이웍스는 크리에이티브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정직함을 유통에도 그대로 적용시킨다는 점이다. 왜곡되거나 편향되지 않는 사운드처럼 그들의 제품홍보는 객관적이고 정직하다. 제조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이 변화하는 것. 제이웍스의 자세는 무릇 모든 유통업체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