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애드 KT 개인고객부문 올레마켓사업팀 정재형 팀장

모바일 광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

Q.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광고 플랫폼과 모바일광고 플랫폼은 어떠한 차이점이 있나?

A. 모바일광고는 손 안의 휴대용 디바이스를 통해 광고가 노출되는 만큼 타깃이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양방향성과 즉시성을 통해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의 즉각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용 디바이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전 소비자의 동의가 필수로 전제되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얻어 내기 위해 쿠폰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KT에서는 지난 2월 모바일광고 플랫폼과 관련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레애드’를 발표했다. ‘올레애드’는 어떠한 특징을 가진 플랫폼인가?

A. ‘올레애드’는 ‘개발자 친화적 환경조성’을 기본 정책으로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에게 실시간 수익 통계를 제공하고, 인기 애플리케이션과의 제휴를 통한 개발자 간 교환 광고 등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올레애드’의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올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도를 높이고 위해 KT 내부적으로 개발한 킬러 애플리케이션과 여러 개발사들의 제휴 애플리케이션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Q. 이미 선점한 많은 모바일광고 플랫폼들이 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어떠한 사업전략을 준비 중인가?

A. 클라이언트(광고주)를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라 하겠다. 이를 위해 모바일광고의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올레애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과의 제휴를 통한 광고 운영 풀의 확대를 초기 사업의 주요 사안으로 삼고 있다. KT의 광고 전문 자회사인 KT엠하우스, 나스미디어의 전문 인력 등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Q. ‘광고주 - 대행사 - 렙 사’로 이어지는 광고 집행 단계에서 KT는 어떠한 역할을 할 생각인가?

A.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통해 단순히 광고수익만을 챙기는 사업자가 될 생각은 없다. 모바일광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광고수익이 투명하게 개발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이 소비자에게 무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KT의 자회사인 KT엠하우스가 렙사의 역할을 담당하며 실무에 도움을 줄 것이다.

Q. 플랫폼이 충분히 시장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일단 개발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마케팅을 펼칠 생각인가?

A. 1차적으로는 KT 내부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및 주요 개발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선별적으로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유명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초기 안정적인 광고 유치 즉, 필레이트를 보장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발사 측에 실시간 수익 통계 리포트를 제공해 보다 투명하게 실적을 공개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Q. 현재 모바일광고 시장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부정행위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규제가 필요할 텐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A. 맞는 말이다. 광고주 입장에서 쓸데없는 비용이 발생하는 부정행위(어뷰징) 행위는 골치 아픈 일이다. KT에서는 이용자별, 시간별 광고의 노출 및 클릭에 대한 컨트롤을 통해 이를 해결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CPM(Cost Per Mille) 광고의 경우 특정 이용자에게 동일 광고를 지속적으로 노출할 수 없게 한다거나, CPC 광고의 경우 특정 이용자가 1개 광고를 여러 번 클릭할 수 없게 하는 기능적 조절을 뜻한다.

Q.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광고를 접하는 유저들의 불편은 어떻게 해소할 생각인가?

A. 일단 통신료 부분에서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이 다수 통신료가 발생하는 광고주 페이지로 연결되기 전 과금에 대한 경고창을 미리 노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향후에는 고객 성향에 따라 맞춤형 광고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광고가 하나의 콘텐츠처럼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무엇보다 광고주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다. 이로 인해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개발자들이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있나?

A. 애플리케이션에 합리적으로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필레이트를 감안하여 애플리케이션과 광고주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광고 매출 1위인 나스미디어와 KT 자회사인 KT엠하우스를 통해 안정적으로 광고주를 수급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스마트 마케팅 플랫폼 사업설명회 이후 광고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광고주 확보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Q.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광고는 어떻게 변해 갈까? 또 그 시장에서 KT의 전략은?

A. 스마트 환경에서는 유저 대상의 Seamless한 서비스를 보유한 회사가 광고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상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의 도입과 에코노베이션 환경 대응에서 알 수 있듯이 KT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환경 모바일 광고사업에서도 광고주와 미디어라는 성격이 다른 양쪽의 고객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월간 앱스토리 / 신효송 기자

백욱희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