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늘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가는 우리의 데이트. 뭔가 색다른 것은 없을까? 편안함도 좋지만 가끔은 관계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윤활유가 필요한 법이다.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 직접 가보기, 세상에 둘만 남겨진 것처럼 미로 찾기 하기, 철길 여행 떠나 인생 커플 사진 남기기 등등 커플끼리 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이 아주 많다. 연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데이트 앱을 살펴보고 오늘부터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하나씩 제안해보자.

항상 비슷하게 흘러가는 데이트가 지겹다면, 이 앱 어때?

커플리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언어: 한국어

개발자: HOIT

다양한 놀거리를 추천하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주는 '커플리'

커플이 되면 꼭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버킷리스트 작성'이다. 물론 얼굴만 보고 있어도 좋지만, 뭔가를 함께하면 더 좋을 것 같은 기분. 둘만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써 내려가고 또 실제로 경험하는 일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작은 미션부터 장기적인 계획까지, 시간이 지나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커플리 앱에 입력해놓고 수시로 들여다보자. '오늘은 뭐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날 데이트 코스를 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할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도 중요하다. 원할 땐 언제든 커플리를 통해 그동안 연인과 함께 쌓아온 추억들을 쭉 살펴볼 수 있다. 둘만의 1:1 댓글 기능이 있어서 데이트를 하고 난 후 서로 다른 혹은 같은 느낌을 남길 수도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맛집, 인기 카페, 선물, 할인, 쿠폰 정보 등 3,000가지가 넘는 데이트 정보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활용성이 높다.

다이닝코드

애플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식음료

언어: 한국어

개발자: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기반의 맛집 앱 '다이닝코드'

살이 계속 찌는 건 결코 내 탓이 아니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계속 나를 맛집으로 인도하니까. "연인 사이가 행복하면 살이 찐다"는 달달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불어나는 몸을 보면서 한숨 쉬는 건 잠시뿐, 남들 가는 데는 또 다 가봐야 직성이 풀리니 우리는 오늘도 다이닝코드 앱을 연다. 맛집은 어딜 가나 너무 많고 근본 없는 추천에 낚이기도 수십 번. 이제 진짜 필요한 건 운영자 주관이나 광고주 입김이 아닌 사용자의 실제 평가다.

다이닝코드에는 수만 명의 빅데이터가 담겨있다. 유저 수 자체가 많은 데다가 실시간으로 평가를 남기는 기능이 있어 신뢰도가 높다. 한 번쯤 연인 앞에서 멋지게 계산서를 내밀고 싶은데 통장 잔고가 떠올라 손이 떨린다면 쿠폰을 활용하자. 주변에 있는 맛집의 할인 쿠폰들을 다운로드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검색의 편의성에 중점을 둬서 지도에서 선택한 구역의 맛집 랭킹을 한 번에 확인하고, 원하는 키워드를 조합하여 더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커플 디데이 위젯

애플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언어: 한국어

개발자: PREIR

우리 둘이 더욱 특별해지는 날, '커플 디데이 위젯'

대부분의 커플에게 기념일은 그 자체로 너무나 가치 있는 날이다. 물론 성향에 따라 "날짜 따윈 숫자에 불과해. 난 그런 거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애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하는 것.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고려해야 한다. 둘 중 한 명이라도 기념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 하루쯤 기분 좋게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날짜 계산부터 해야 한다. 커플 디데이 위젯에 연인과의 첫 만남 날짜를 등록해두면 그다음부터는 각종 기념일을 알아서 계산해준다. 앱에 굳이 접속해서 확인할 필요 없이 때가 되면 스마트폰에 알림을 남겨준다. 서로의 프로필 사진을 등록해놓을 수 있고, 기본적인 앱 디자인도 우수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테마대로 색을 변경할 수도 있어 꾸미는 재미가 있다.

데이트팝

애플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언어: 한국어

개발자: 텐핑거스

경험자들이 알려주는 데이트 꿀팁, '데이트팝'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는 앱은 차고 넘치지만, 운영자의 임의 등록글이나 광고성 콘텐츠 때문에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실속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믿을 만한 데이트 앱을 찾아야 하는데, 데이트팝은 실제 커플들이 직접 다녀온 꿀팁을 알려주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이미 다녀온 경험자들의 조언을 그대로 따라가면 그뿐이다.

다양한 할인 쿠폰 내려받기는 기본이고 후기 게시판에서 남의 커플은 어떻게 놀았는지, 설마 우리 커플보다 더 재미있게 즐긴 건지, 미리 알아둬야 할 꿀팁은 뭐가 있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스스로도 잘 몰랐던 성향을 분석해서 추천해 주는 취향 저격 데이트 코스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쏘카

애플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지도/내비게이션

언어: 한국어

개발자: SOCAR

마음이 동할 땐 주저 없이 떠난다, '쏘카'

우리는 커플. 너의 고통은 나의 고통. 마음 상하는 일이 있어 울적해 하거나 뭔가 뜻대로 안 풀려 답답해하는 연인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차에 태워 뻥 뚫린 한강변을 드라이브하고 싶다. 그도 아니면 더 멀리 쌩쌩 달려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거나 양평에서 물놀이를 하고 와야 기분이 좀 풀릴까. 그런데... 차가... 없다. 특히 주머니 사정 열악한 대학생들의 경우엔 자기 차량이 있는 게 더 의아하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쏘카다.

쏘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앱이다.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손쉽게 차를 빌려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예약과 결제, 스마트 차량 리모컨까지 모두 앱 하나로 컨트롤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무리 그래도 남의 차 타는 거라 온갖 걱정이 앞선다면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자. 사람들이 남겨둔 각종 후기를 읽어보면 "아아 이곳이 바로 공유경제의 장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으며 조금 안심이 될 것이다. "오빠 차 빌렸다~ 널 데리러 가!"

연애가 지속되면 데이트 방식이 어느 정도 획일화되기 마련이지만, 사실 하늘 아래 맛집은 너무 많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할 새로운 일들은 의외로 넘쳐난다. 수시로 찾아보고 취향에 맞는 정보들을 부지런히 얻다 보면 훗날 공유할 추억거리도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뿌듯하고 보람찬 데이트를 위해 다양한 앱을 이용해보고, 선택과 집중을 기해보자. 우리의 연애는 소중하니까.

이하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