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사전

디스플레이 용어 사전

2013년 스마트폰 시장은 디스플레이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세서, 메모리와 같은 하드웨어 스펙은 체감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정체기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는 태블릿PC에 육박하는 6.4인치 스마트폰도 출시된 상태다. 그런데 과연 크기만 해서 좋은 것일까? 수많은 매체들이 디스플레이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지만 정작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선 속시원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없다. 이에 앱스토리에선 독자들의 디스플레이를 보는 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각종 용어들을 정리해놓은 스마트사전을 소개하기로 한다.

도트피치 (Dot Pitch) : 화점간격이라고도 하며 픽셀을 구성하는 형광점 간의 간격을 뜻한다. 도트피치가 좁을수록 이미지 혹은 텍스트 밀집도가 높아진다. 모니터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디스플레이 (Display) :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장치로 스마트폰에선 시각과 입력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Retina Display) : 작은 화면에 고해상도 픽셀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2010년, 애플이 아이폰3GS와 디스플레이 크기는 동일하지만 해상도는 2배 높인 아이폰4를 공개했을 때 처음 사용한 단어다. 기존대비 4배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5~6인치 크기에 Full HD 디스플레이를 담아내는 것도 레티나와 유사한 기술이다.

▲ (좌) 일반 디스플레이, (우) 레티나 디스플레이

번인 (Burn-in 현상) : 동일한 이미지가 화면에 장시간 표시될 경우 그 잔상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는 현상을 뜻한다. LCD 이전의 CRT와 PDP 디스플레이에 주로 발생되며 스마트폰에선 AMOLED 디스플레이에서 자주 나타난다.

베젤 (Bezel) : 시계, 모니터, 스마트폰의 테두리로서 유리를 끼우거나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베젤이 얇으면 주변충격에 내부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갈 확률이 높아진다.

빛 투과율 : 광 투과율이라고도 하며 물질층이 빛을 흡수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값. %단위로 표시되며 100%에 가까울수록 화면이 더욱 밝아 보인다.

색재현율 : 디스플레이에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로 표현한 것. %단위로 표시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실물 색상과 동일한 느낌을 준다.

온셀 디스플레이 (On-cell Display) : LCD패널 위에 터치패널이 별도로 이뤄진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며 인셀 디스플레이에 비해 빛투과율이 낮다.

액정 : ‘Liquid Crystal’, 액체와 결정의 중간상태에 있는 물질을 뜻한다. 전압이나 온도변화에 따라 광학적인 특징을 갖기 때문에 LCD(전압)와 TLC(온도)에 주로 사용된다.

이너베젤 (Inner Bezel) : 스마트폰 기준으로 외형적 베젤이 아닌 디스플레이 내부의 검은 테두리 영역을 뜻한다. 이너베젤이 있는 이유는 화이트 모델의 빛샘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 G2는 옵티머스G프로와 동일하게 이너베젤이 두껍다

인셀 디스플레이 (In-cell Display) : LCD패널 내부에 터치 기능이 장착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며 빛투과율을 높아져 더욱 밝고 선명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현재 아이폰5와 베가아이언에 적용되어 있다.

▲ 터치패널이 사라짐으로써 더 얇아진 인셀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Touch Screen) : 입력장치의 일종으로 손이나 도구를 접촉하면 그 위치를 입력받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의 주요 입력장치로 사용되며 키보드나 버튼 같은 물리적 입력장치보다 고장율이 적다.

패널 (Panel) : 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은 특정기능을 담아낸 얇은 층을 뜻한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보통 화면을 표시하는 LCD패널과 정보를 입력하는 터치패널 두 가지가 합쳐져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Flexible Display) : 재료가 유연해 접거나 휘는 것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뜻한다. 패널소재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쉽게 깨지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현재 삼성전자가 2013년 하반기를 목표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디스플레이의 미래라 불리는 플렉시블

픽셀 (Pixel) : ‘Picture Element’의 줄임말로 디스플레이나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단위의 점을 뜻한다. 예를 들어 해상도가 1024(가로) x 768(세로)일 경우, 이 디스플레이는 총 786,432개의 픽셀들이 뭉쳐져 있는 것이다.

해상도 : 디스플레이가 총 몇 개의 픽셀로 이뤄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흔히 ‘가로 픽셀 수 x 세로 픽셀 수’로 표현한다.

▲ 크기별, 비율별 해상도표

휘도 : 일정한 넓이를 지닌 광원 혹은 빛의 반사체 표면의 밝기를 나타내는 양을 뜻한다. 단위는 니트 (nit 혹은 nt)를 사용한다. AMOLED 디스플레이가 평균 300니트, IPS 디스플레이가 평균 500니트의 밝기를 보여준다.

펜타일 : 픽셀을 구성하는 방식의 일종으로 하나의 픽셀에 2가지 색상(빨강+초록 혹은 파랑+초록)이 들어가 있다. RGB 방식은 1개의 픽셀로 모든 색상 구현이 가능하나 펜타일은 2개의 픽셀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면 상 PPI가 떨어진다. AMOLED 디스플레이에서 공정시간 및 단가로 인해 RGB가 아닌 펜타일을 사용한다.

DPI : ‘Dots Per Inch’의 줄임말로 인치당 출력점의 개수를 뜻한다. DPI는 주로 인쇄물 측정 시 사용되며 디스플레이에선 PPI를 사용한다. 두 단어의 수치는 동일한다.

PPI : ‘Pixels Per Inch’의 줄임말로 인치당 픽셀수를 뜻한다.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라도 PPi가 높으면 더욱 선명하게 표현된다. 300PPI가 넘어가면 사람의 눈으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HUD : ‘Head-up Display’의 줄임말로 자동차나 항공기의 전면유리에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는 기술을 뜻한다. 최근에는 HUD의 일종인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니 HMZ-T2, 구글 글래스가 있다.

▲ 눈 앞에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HUD

IPS-LCD : TFT-LCD의 한 종류로 시야각과 밝기가 높으며 색재현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선 LG디스플레이의 S-IPS, AH-IPS가 대표적이다.

LCD : ‘Liquid Crystal Display’의 줄임말로 액정표시장치라고 한다. 자체발광하지 않아 백라이트가 필요하지만 동작 전압이 낮아 소비전력이 적고 휴대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OLED :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의 줄임말로 유기발광다이오드 혹은 유기EL이라고도 한다.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전계 발광현상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뜻한다. OLED 디스플레이로 널리 사용된다.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 낮은 전력소모가 장점이다.

- AM OLED : OLED의 일종으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도 한다. 발광소자가 각각 개별적으로 구동 가능해 소비전력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해 제조비용이 비싸다. AMOLED 디스플레이는 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 PM OLED : OLED의 일종으로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도 한다. 발광소자의 한 라인 전체가 발광해서 구동해야 한다. 구조가 간단해 기판 제조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소비전력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 최근 대형TV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OLED

PLS-LCD :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하는 디스플레이로 AH-IPS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다.

RGB : 픽셀을 구성하는 방식의 일종으로 하나의 픽셀에 3가지 색상(빨강+초록+파랑)이 들어가 있다. 1개의 픽셀로 모든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LCD 디스플레이에서 이 방식이 사용된다.

TFT-LCD :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을 이용해 화질을 향상시킨 LCD를 뜻한다. CRT 방식에 비해 화면의 흐트러짐이 없고 대비나 응답속도 또한 동일한 것이 장점이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