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이 모바일 게임으로?
기사 입력시간 : | 이명환 기자
2006년 네이버가 웹툰 시장에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만화계는 완전히 웹툰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웹툰 체제가 10년도 넘어가는 2019년, 많은 사람들은 출판만화보다 웹툰을 즐겨 보고 있다. 다만 웹툰을 게임으로 옮기겠다는 시도는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정착하면서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발달로 미디어 믹스 게임 기획과 제작에 부담이 덜해졌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2010년부터는 어지간한 미디어 믹스 작품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 것이 기본이 되었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가장 유명한 예로는 지금 한창 제작 중인 슈퍼스트링 게임이 있다. 웹툰판 마블 코믹스를 꿈꾸는 슈퍼스트링은 테러맨과 부활남의 인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만화 주인공들이 싸운다는 내용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와라 편의점이라든가, 신의 탑, 가우스 전자 같은 유명 웹툰들이 게임으로 만들어져 많은 독자와 만난 바 있다. 본 기사에서는 2016년 이후 웹툰 원작 모바일 게임을 간략히 살펴보고 소개하는 자리를 가져볼까 한다.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
▲노블레스
안드로이드 / iOS: 인앱 결제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네오위즈 게임
손제호 이광수의 노블레스는 2007년 연재 시작 이후, 능력자 배틀물과 미려한 그림으로 그려진 미려한 캐릭터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인기로만 보자면 가장 먼저 게임으로 만들어졌을 법한 게임이지만, 연재 10주년인 2017년에야 발매되었다는 점은 꽤 놀랍다.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은 [몬스터 길들이기]나 [세븐나이츠]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를 수집하고 인스턴트 던전을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모드로 원작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으며, 도전 모드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도전 모드엔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들로 팬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할 것이다.
> 웹툰 스토리를 게임으로 즐겨보자
> 다양한 이벤트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 도전 모드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즐겨보자
> 길드로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협동전을 펼쳐보자
Checkpoint:
인기 웹툰 노블레스의 이야기를 모바일 게임으로 친구들과 즐겨보자. 다 즐겼다면 아래 히어로칸타레로 넘어가면 금상첨화.
외모지상주의
안드로이드 / iOS: 인앱 결제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YDOnline
외모지상주의는 한국 웹툰 트렌드 중 하나인 일진 물을 대표하는 웹툰이다. 이 웹툰은 기안84의 패션왕이나 복학왕처럼 현재 한국 10대의 주류 문화와 그들이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게임판 외모지상주의는 어떤 지점에서 한국 게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이나 짱 같은 학원 폭력 만화들이 게임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같은 경우엔 한국식 벨트스크롤 게임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기도 하다. 게임판 외모지상주의는 그 점에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의 후계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멀티플레이와 스마트폰, 부분 결제 도입 같은 부분은 지극히 2010년대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 외모지상주의가 드디어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 시원한 액션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PVP로 인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나보자
Checkpoint:
외모지상주의 with NAVER WEBTOON은 외모뿐만이 아니라, 재미도 포함하고 있다. 과연 이 게임은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같은 학원 폭력 만화 원작 게임의 전통을 이을 것인가?
열렙전사 with NAVER WEBTOON
안드로이드 / iOS: 인앱 결제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슈퍼플래닛
열렙전사는 어찌 보면 이 목록에 있는 웹툰 게임 중에서도 재미있다. 원작 웹툰은 루시드 드림이라는 꿈을 꾸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설정에 로맨스 판타지를 결합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현실 게임으로 나왔다면,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설정이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인셉션]이 아니다. 지금까지 나온 열렙전사 게임들 중 꿈을 꾸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은 당연하게도 없다. 대신 노블레스에 이어 네이버 웹툰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졌는데, 꿈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면 꿩 대신 닭으로 이걸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마침내 열렙 전사가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 꿈속 게임 세계를 대리 체험해보자
> 다양한 퀘스트를 즐겨보자
> 원작 그대로 개성 넘치는 직업과 스킬 액션을 사용해보자
Checkpoint:
꿈속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모바일 게임으로는 즐길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세상에서 열렙전사가 되어보자.
유미의 세포들 with NAVER WEBTOON
안드로이드 / iOS: 인앱 결제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Superb
유미의 세포들은 달콤한 인생과 별을 부탁해로 알려진 이동건 작가의 만화다. 감정이나 충동, 체내 활동 등을 뇌세포로 의인화해서 순정 로맨스와 결합한 이 만화는, 귀여운 그림체와 더불어 톡톡 튀는 로맨스 전개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게임판은 RPG 위주였던 NAVER WEBTOON 게임 시리즈와 달리 리듬 게임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볼빨간 사춘기, 10cm, Wanna One, 여자친구 같은 유명 가수들의 곡을 연주하면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는 점, 취향과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게임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미의 세포 팬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할 것이다.
> 최신 음악을 플레이하고 매일 선물을 얻자
> 다양한 옷, 헤어, 액세서리로 유미를 꾸밀 수 있다
>개성 만점 세포들을 획득해보자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보자
Checkpoint:
세포들과 리듬 액션을 하는 게임은 처음 봤다고? 유미의 세포 with NAVER WEBTOON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친구들하고도 같이 할 수 있다.
히어로칸타레 with NAVER WEBTOON
안드로이드 / iOS: 인앱 결제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NGEL GAMES
히어로칸타레는 이 목록 중 유일하게 단독 웹툰 원작이라 할 수 없는 게임이다. 차라리 웹툰'들' 원작 게임이라고 보는 게 옳을지도 모르겠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영웅과 악당, 그리고 세계정부의 시끌벅적한 평화를 이어오던 테트라 행성. 어느 날 이곳에 차원의 틈이 열리고 세계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테트라 행성에 갓 오브 하이스쿨, 신의탑, 열렙전사, 노블레스 캐릭터들이 도착한다. 이들은 함께 뭉쳐 테트라 행성의 위기를 막아야 한다. 히어로칸타레는 명백히 슈퍼로봇대전나 어벤저스 같은 올스타 대전을 노린 게임이다. 또는 네이버 웹툰판 페이트 그랜드 오더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작을 위해 특별히 만든 이벤트용 2D 애니메이션은 팬 서비스용으로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유명 웹툰 캐릭터들이 한 세계관에 모였다
>던전을 돌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보자
>전투 중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2D 애니메이션 쾌감을 느껴보자
>열렙전사와 스물다섯 번째 밤의 대결이라니?
Checkpoint:
어떤 의미에서는 네이버 웹툰 첫 어벤저스 팀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게임. 팬 서비스 가치로는 충분하다. 차후 슈퍼스트링과 컬래버레이션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명환 기자 press@appstory.co.kr
국내 최초 스마트 & 앱매거진 - 앱스토리
Copyright © 앱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