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을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보면, 꿀맛 같은 휴가가 그리도 간절해진다. 소중한 가족들과, 사랑하는 연인과, 그리고 둘도 없는 친구들과의 짧은 주말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보드게임이다. 저녁에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게임으로 배를 비우는 것이 인지상정. 혹시라도 준비한 게임이 없다고 해도, 걱정 없다. 오프라인으로만 즐기던 보드게임을 모바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할리갈리.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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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갈리.io

카테고리 : 보드

언어: 한국어, 영어 등

개발자: J830930

보드게임은 잘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다는 그 게임, 바로 할리갈리다.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보드게임의 대명사로, 게임 방법이 쉬워 초보자는 물론 보드게임 달인까지도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게임 방법이 얼마나 쉬운지, ‘과일 다섯 개가 모였을 때 종을 빨리 치는 것’이 이 게임의 전부다.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만 있다면 보드게임 초보자도 단숨에 고수가 될 수 있다. 이 할리갈리가 할리갈리.io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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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갈리.io의 메인 화면에서는 내 이름을 지정할 수 있다

> 내 카드를 터치하면 카드가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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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이 다섯 개가 모였을 때 빠르게 중앙의 종을 치면 된다

> 포인트를 많이 모아 점점 높은 단계의 보석으로 업그레이드하자

Check Point:

할리갈리.io는 할리갈리의 게임 방법을 그대로 가져와 누구나 쉽게 다운받아 누구나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조작도 쉽다. 똑같이 카드를 뒤집고 종을 빨리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구글 게임 리더보드를 지원하고 있어 타 플레이어들과의 순위 경쟁도 가능하다. 작은 스마트폰 속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다 보니 종을 치는 액션이나 카드를 뒤집는 순간의 긴장감이 덜하긴 해도 짜릿함은 그대로다.

루미큐브 HD

▲​루미큐브 HD

카테고리 : 보드

언어: 영어

개발자: Kinkajoo Ltd

이제 약간의 머리를 써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을 순서대로 꼽자면 모노폴리, 스크래블, 그리고 루미큐브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이 게임들 중 루미큐브가 모바일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다. 루미큐브는 106개의 타일을 각자 14개씩 배분하고 정해진 규칙에 맞게 타일을 가장 먼저 빨리 털어내는 게임이다. 단순한 듯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은근히 고도의 심리전이 작용하는 전략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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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큐브 메인 화면으로, 루미큐브를 모바일로 그대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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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이서 할 것인지, 혼자서 할 것인지 등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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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4명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자신의 카드를 가장 먼저 털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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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이겼을 때 포인트를 얻는다

Check Point:

루미큐브 HD는 이미 출시됐던 루미큐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다 선명하면서도 깔끔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다양한 종류의 루미큐브 앱이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드게임으로 접하는 루미큐브 타일과 로고 등을 그대로 살려 더욱 실감 나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점에서 매끄럽진 않지만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서 실제 루미큐브보다 훨씬 프라이빗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마블

카테고리 : 보드

언어: 한국어

개발자: Kakao Games Corp.

당신은 국내 최초의 보드게임이 무엇인지 아는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은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는 부루마블이 바로 그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인 모노폴리와 흡사한데, 사실 국내에서는 부루마블이 부동산 보드게임의 대명사이자 대표로 자리 잡아있는 상태다. 게임 방법은 다들 알겠지만, 2개의 주사위를 던져 땅을 사고파는 게임이다. 땅을 사서 건물을 세울 수도 있고, 가끔 무인도에 갇히기도 하는 아주 다양한 요소가 담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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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 전, 게임의 선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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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다 지어지면 내 랜드마크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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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승리하면 일정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Check Point:

부루마블을 모티브로 가장 널리 알려진 모바일 게임은 모두의마블이다. 여기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더해진 프렌즈마블을 소개한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해 더욱 앙증맞으면서도 귀여운 그래픽을 자랑하며, 화려해진 액션으로 출시 이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돈을 직접 거래하지 않고도 알아서 계산해준다는 점에서 부루마블의 모바일 게임화는 굉장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aran Universe

▲​Caran Universe

카테고리 : 게임

언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개발자: USM

독일의 국민 게임으로 불리고 보드게임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보드게임, 바로 카탄의 개척자다. 카탄의 개척자는 무인도를 배경으로 개척자들이 각종 자원을 얻어 마을을 만들고, 도시로 발전시키는 게임이다. 게임 방법만 보면 블루마블과 비슷한 듯하지만, 도시 확장 및 도로 건설, 자원 구매 등 블루마블에는 없는 독특한 요소가 숨겨져 있어 보드게임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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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n Universe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본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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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보드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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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꾸며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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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카탄의 개척자를 그대로 가지고 온 듯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Check Point:

카탄의 개척자를 평소에 즐기던 사람들도 극찬한다는 Caran Universe.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카탄의 개척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울 수 있지만, 튜토리얼이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있어 입문자도 걱정 없다. 카탄의 개척자 게임 특성상 마을과 도시를 열심히 건설하는 것 외에도 은근한 정치력이 발휘되기도 하는데, 덕분에 친구들과 게임할 때 빈정 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모바일로 즐기는 카탄의 개척자라면 혼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의 상할 일도 없다.

Clu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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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edo

카테고리 : 보드

언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개발자: Marmalade Game Studio Limited

대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보드게임이라. 상당히 거창한 듯 하지만 보드게임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생게임’으로 불리는 클루다. 게임을 하는 그 누구도 정답은 모른다. 그러나 게임을 하는 모두의 정보만을 가지고 범인과 범인이 사용한 도구, 그리고 범행 장소를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가장 먼저 알아내는 사람이 클루의 승리자다. 6명의 용의자, 9개의 장소, 6개의 범행도구 중 정답은 우리 손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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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의 용의자 카드 중 자신의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다

> 게임은 9개의 장소 내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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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어떤 범행도구를 가지고 어떤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선택할 수 있다

> 추리 과정은 이렇게 메모를 통해 이뤄진다

Check Point:

클루의 모바일 게임 이름은 클루도. 사실 클루도는 ‘클루(단서)’와 ‘루도(놀다)’의 합성어로 1949년 처음 출시될 당시의 클루의 본래 이름이다. 당시 미국인들에게 ‘루도’라는 표현이 친숙하지 않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클루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현재는 같은 게임이지만 영국에서는 클루도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는 클루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클루도 역시 클루 게임의 요소와 그래픽, 이미지 등을 그대로 가져왔고, 보다 드라마틱한 효과와 간편한 메모 기능이 있어 몰입감이 훌륭하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