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빠른 기술 및 유행에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노년층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폰으로 전화만 사용하시는 부모님 세대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계층은 오히려 기존의 피처폰 보다 스마트폰이 불편하기만 한데, 삼성전자는 이를 대상으로 효도폰이라는 콘셉트로 기존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갤럭시폴더2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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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mm의 시원한 화면이 특징인 사양

금번 출시된 갤럭시폴더2는 주요 타깃이 노년층이므로 최신 스마트폰과의 사양 비교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영체제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비교하여 한 단계 낮은 안드로이드 6.0을 적용했으며, 1.4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 16GB 저장공간, 800 x 400 해상도의 96.6mm WVGA TFT 디스플레이, 후면 8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1,950mAh의 배터리, 특이하게 2G/3G/4G를 모두 지원하는 네트워크 등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디스플레이로 폴더폰 치고는 대형의 화면을 적용했는데, 최근 노년층에서도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등을 즐기시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점과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이 쉽게 메시지 등을 확인하기에 용이하도록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으로는 분명 두 단계 이상 떨어지는 사양이지만 타깃층을 잘 배려한 설계가 눈에 띈다.

필수적인 스마트폰 기능 사용을 위한 이지 모드

앞에서 거론한 것처럼 갤럭시폴더2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이에 예전부터 익숙한 폴더형 디자인에 스마트폰의 일부 핵심 기능만 용이하게 사용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바로 손쉬운 사용 모드라는 이지 모드인데, 이를 사용하면 홈 화면에 만보계, 손전등, 데이터 사용 등을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밝기 및 소리를 조절하고 더 나아가 화면의 앱 아이콘과 폰트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이는 갤럭시폴더2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쉬운 사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외에도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의 필수적인 앱을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바로 가기 버튼도 제공한다. 실제로 갤럭시폴더2 잠재 고객들이 노년층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출시 후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보인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 등 향상된 성능

갤럭시폴더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소외된 노년층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효도폰이라고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지나치게 낮은 사양으로 인해 불만의 소리도 높았다. 이를 감안해서인지 갤럭시폴더2에는 기존 대비 성능이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로 향상시켜 간단한 사진 촬영에는 무리가 없도록 하고 있으며, 전작 대비 더 커진 벨 소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신규 벨 소리 15종을 탑재하여 청력 문제로 자주 전화를 놓치는 노년층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디자인 부분에서도 노년층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랙과 버건디 컬러를 적용하면서 폴더폰의 익숙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레트로 형태를 적용하여 세련됨을 강조하였다.

갤럭시폴더2는 스마트폰의 소외계층인 노년층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혹자는 지나치게 낮은 사양을 문제로 삼을 수 있는데, 주요 사용층이 스마트폰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타 브랜드에서도 갤럭시폴더2와 같은 타깃의 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과 거리가 있는 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앱토 한마디 : 어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효도폰~!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