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상하이에서 소문이 무성하던 신형 서피스프로를 전격 발표했다. 시중에서 루머로 떠돌던 서피스프로4의 리플래시 버전으로 보이며 기존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능과 가격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4GB RAM 기준으로 전작 대비 가격이 인하되면서 벌써부터 구매를 밝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어떤 특색을 갖추고 출시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 799달러~2,699달러(사양에 따라 상이함) | www.microsoft.com

기존 디자인에 새로운 설계를 통한 개선

이번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프로는 디자인에서는 기존 제품과의 큰 변화를 찾을 수 없다. 심지어 전작에서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던 답답한 포트 숫자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키보드만 서피스 랩톱과 같은 알칸테라 버전으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세부 성능을 보면 새롭게 설계했다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데, 서피스프로4 대비 50퍼센트 향상된 배터리 제공에 모서리를 자연스러운 라운드로 처리했으며, 새로운 서피스 프로 시그니처 타입 커버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타이핑을 위해 1.3mm의 키 트래블과 고품질 시저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또한, 최대 5점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풀 사이즈 글래스 트랙패드는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며, 최고급 소재인 알칸타라 재질을 적용하여 사용자에게 최고의 성능과 함께 편안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강력한 펜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프로의 가장 큰 변화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대폭 강화된 펜 기능이다. 전작의 서피스 펜이 1,024레벨 필압이라는 한계로 인해 와콤 디지타이저는 물론이고 애플 펜슬과 비교해도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으나, 금번 출시된 서피스 펜은 필압을 4,096레벨로 4배 강화하였으며, 현재 판매되는 디지털 펜 중 가장 빠른 속도인 21ms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사용처도 대폭 증대하였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기울기를 감지해 실제 펜으로 색칠하는 것과 같은 진하기와 연함의 농도를 제공할 수 있고, 윈도우 10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 앱과 오피스 365에 포함된 잉킹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사양 및 출시 시기는?

세부 사양을 살펴보면 당연히 윈도우 10 프로 운영체제를 적용하였으며, 12.3인치 PixelSense 디스플레이, 2677픽셀의 2736 x 1824 해상도, 모델 별로 상이한 Intel 7세대 코어 m3, i5, i7 프로세서, 4GB, 8GB, 16GB 메모리, Intel HD Grapics 615(m3)/ Intel HD Grapics 620(i5)/ Intel Iris Plus Grapics 640(i7) 그래픽, 128GB/ 256GB/ 512GB/ 1TB 저장공간을 채용하고 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은 배터리 부분인데 동영상 시청 기준으로 최대 13시간 30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시 가격은 최저 799달러에서 최고 2,699달러로 6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6월 중순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점은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었다는 것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프로 출시를 기대해 온 유저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사양

포인트

초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 기대한 것보다 성능 및 사양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계속된 업그레이드 모델 출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점을 불식했는데, 금번 출시된 서피스프로 역시 대폭 개선된 기능을 통해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작 대비 가격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서피스 펜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이 점이 시장 확산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