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미밴드2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삼성 역시 6월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피트니스 밴드를 공개했다. 이름하여 기어 핏2.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기어핏의 후속 모델로, 삼성이 약 2년 만에 내놓은 스마트밴드다.

www.samsung.com/sec | 179달러 (출시 예정)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1.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기어 핏2는 GPS가 탑재된 스포츠 밴드로, 1.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활동 정보뿐만 아니라 메시지 등 스마트폰 알림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에는 간단한 이모티콘이나 미리 저장해둔 문구로 답장하는 기능도 갖추었다. 인터페이스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직관적인 편.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착용감 좋은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손목 굴곡에 맞게 살짝 휘어져 있어 착용감이 좋고, 스트랩도 스몰과 라지 두 가지 크기로 제공돼 손목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다. 블랙, 블루, 핑크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IP68의 방수, 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무게는 28~30g, 배터리는 200mAh로, 지속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의 기어 핏은 210mAh 배터리 용량으로 약 3~4일 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mAh 배터리 용량

운동 자동 측정 기능

운동할 때마다 어떤 운동을 시작할 지 선택하는 것은 더 이상 스마트하지 않다. 기어 핏2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는 물론 실내용 로잉머신이나 일립티컬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운동량을 기록하며, 스쿼트나 런지, 크런치 같은 운동을 할 때에도 운동 횟수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목표 횟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 횟수 자동으로 측정

또한 심박 센서를 포함해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하는 각종 센서와 GPS가 탑재되어 있어 운동 시 이동 경로와 거리, 속도 및 고강도 운동 구간까지 파악해 알려준다. 삼성 S헬스 앱과 연동하면 더욱 자세한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친구, 가족은 물론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용자 및 전체 사용자들과 운동량을 비교할 수 있어 동기부여에 좋다.

4GB 내장 메모리로 음악 감상

걷거나 달릴 때, 자전거를 탈 때에도 음악은 결코 빠질 수 없다. 운동할 때 음악을 들으면 더욱 지루하지 않고 활기차게 운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운동을 할 때에는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이 없는 블루투스 음향기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블루투스 음향기기를 연결할 스마트폰은 꼭 지참해야 해 불편함을 겪곤 한다.

자체 메모리에 음악 저장

그러나 기어 핏2는 4GB의 자체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 마치 4GB 용량의 MP3 플레이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운동 중 들을 음악들을 기기에 저장하고, 블루투스 음향기기와 연결한 뒤 손목에 착용하면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 없이도 기어 핏2에 담긴 음악을 감상하면서 더욱 가벼운 차림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가벼운 차림으로 달려보자

제원표

POINT

기어 핏2는 삼성이 2년 만에 내놓은 스마트밴드로, 기존의 기어 핏에 비해 크게 강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해 이목을 끄는 제품이다. 4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GPS를 포함한 각종 센서를 탑재해 운동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며 스마트폰 알림도 확인할 수 있다. 6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79달러(약 22만 원)로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편. 과연 실 사용에서 가격을 뛰어 넘는 경쟁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박마리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