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름의 GB-70, 또 하나의 갤플
LG U+ 070Player

LG유플러스가 카카오 보이스톡을 비롯한 mVoIP 서비스에 제한을 풀겠다고 발표한 6월 7일, 광화문은 이들의 과감한 행보에 들썩였다. 하지만 이 발언 때문에 묻힌 이 날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갤럭시 플레이어와 070 인터넷 전화를 결합한 새로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제품 070플레이어였다. 너무나도 큰 이슈에 출시 소식이 묻혀버린 비운의 이 제품은, 그저 한 때의 이슈로 묻어두기엔 장점이 너무 많은 새로운 개념의 매력적인 ‘스마트 디바이스’다.

http://070.uplus.co.kr│ 출고가 275,000원

Sound Dock

풍부한 악세사리의 제공이야말로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 특히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갤럭시 플레이어 70과 함께 제공되는 인켈 사의 사운드독. 공식 홈페이지에서 9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사운드독은 070플레이어의 활용도 확장에 가장 큰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거치/충전 기능은 물론 전문 오디오 기기 제조업체인 인켈의 제품이니 사운드독으로의 외장 스피커 기능도 믿음직스럽다.

Design

전면은 말 그대로 GB-70에, 후면 역시 화이트 색상의 유광 재질 그대로. 액정의 크기는 5.0인치에 재질은 TFT-LCD. 갤럭시 노트로 발발된 ‘5인치 스마트폰’ 전쟁 덕일까, 거대해 보이던 GB-70도 이제 와선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2세대 갤플 제품들이 디스플레이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 미뤄, 이 제품도 다른 재질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줄 알았건만 아쉽게도 이 역시 GB-70과 다를 바 없다. 이건 어딜 봐도 ‘그냥 GB-70’. ……이거 혹시, 재고 처리?

Price

사운드독을 추가로 증정함에도 판매가는 갤럭시 플레이어 70 단품보다 저렴한 275,000원으로 책정됐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통신사 약정을 걸고 판매되는 제품이라,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여기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월 19,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청구되는 단말기의 할부금은 0원. 만일 무료통화가 제공되지 않는 월 2,000원의 기본 요금 이용 시에는 36개월 할부 시 월 납부금 7,500원이 적용된다고.

GB-70

070플레이어에 제공되는 스마트 디바이스는 ‘갤럭시 플레이어 70’이다. 이는 작년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의 제휴 상품으로 출시된 갤럭시 플레이어 070 제품과 같은 세대의 5인치 제품군. 다시 말해 이 제품은 바로 이제 2세대 째에 접어든 갤럭시 플레이어 제품군 중 ‘구세대 제품’에 해당되는 GB-70 모델인 것이다. 운영체제도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하고 있으며, 현 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당연히’ 지원하지 않는다.

Contents

GB-70 단품과 070플레이어 패키지의 또 하나의 차이점은 바로 콘텐츠. LG유플러스의 070 모바일 기능과 함께 이 제품에는 홈 모니터링이란 CCTV 기능의 특화된 콘텐츠가 삽입된다. 아울러 GB-70에는 없는 LG유플러스의 서비스인 MNET 무제한 스트리밍, 유플러스 HDTV, 앱마켓도 임베디드 앱으로 제공된다. 물론 구글 인증을 받은 기기이므로, 스마트폰이 아님에도 구글플레이 역시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제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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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기대도

60점

갤럭시 플레이어 제품을 보다 싼 가격에! 고성능의 멀티미디어 독, 활용도는 무궁무진

-40점 우려먹기란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이름만 바꾼 구세대 갤플!

갤럭시 시리즈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Wi-fi 환경에서는 전화까지. 거기다 매력적인 사운드독 악세사리까지! 하지만 ‘우려먹기’라는 점이 못내 걸린다.

관전포인트는?

함께 증정되는 인켈의 사운드독은 본 디바이스의 성능을 120%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며, 070 요금제와 결합된 ‘할인 요금’은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메리트. 저렴한 070 전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제품이 될 듯하다. 하지만 ‘한 세대 전’의 제품이라는 점이 걸린다. 구세대 제품이라는 점이 저렴하고 스마트한 070 단말기를 찾는 이들에게 구매를 꺼리게 할 정도의 단점으로 작용할 것인지가 포인트.

월간 앱스토리│이재선 기자

석주원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