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실체를 드러낸 노키아의 윈도우폰
Nokia Lumia 710

부동의 휴대폰 시장 1위, 노키아의 신제품이 국내에 상륙한다. 이전의 노키아 제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노키아의 OS였던‘ 심비안’을 탑재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 금번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루미아710’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조를 통한 그 첫 결과물인 노키아표 망고폰이다. 그 동안 예견돼 왔던 스마트폰 시장 천하삼분지계가 첫 윈도우폰을 통해 마침내 막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http://www.nokia.co.kr│소비자가 미정

Design

원색 기반의 다양한 색상을 준비하고 있는 루미아710은 ‘깜찍하다’. 세련되고 엣지있는 모습보다는 보다 캐주얼하고 귀여운, 동글동글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흰색/검정색의 두 가지 색상으로 발매되고, 교체 가능한 원색 배터리 커버를 증정할 예정이다.

콘텐츠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 제품은 국내 1호 윈도우폰이다. 시장개척자로 져야 할 숙제인 ‘콘텐츠의 부재는 루미아710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C 기반의 접근이 유용한 개발언어기 때문에 곧 지원 앱은 많아지겠지만, 당분간은 콘텐츠 부족으로 곤혹을 겪으리라 예상된다.

가격

노키아는 전 세계 ‘중저가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제조사다.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이 제품의 국내 출고가 역시 상당히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 이전 노키아의 국내출시 심비안 제품들도 가격적 메리트로 국내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UI, 최적화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윈도우폰의 성적은 처참했다. MS는 궤도를 수정하여 기기 사양과 업데이트를 본사에서 직접 통제하고 있는 상황. 그 덕에 이 제품의 퍼포먼스는 예상 이상으로 부드럽다. UI 및 OS최적화는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안겨줄 수 있을 듯.

OS

현재의 윈도우폰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국내에서는 다르리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제품에 뒤이어 다른 제조사들도 국내 시장에 연이어 망고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쏟아질 윈도우폰 공세의 선봉장에게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하리라.

Display

3.7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도 준수하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디바이스 시장에서 TFT-LCD는 너무 평범하다. 참고로 국내에는 출시예정이 없는 플래그십 제품 루미아800은 동일한 크기에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제원은?

경쟁상대는?

<포커스플래시>

국내 출시는 미지수지만 삼성전자의 망고폰 포커스플 래시가 경쟁상대라 할 수 있다. 루미아710과는 근소한 CPU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외에도 4.3인치 포커스S와 4.7인치 HTC타이탄이 버티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노키아가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은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첫 결과물이 국내에도 소개가 될 예정. 하지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냉정히 말하자면 ‘참패’를 거두고 있는 윈도우폰인 데다, 높은 스펙의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루미아710이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월간 앱스토리│최덕수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