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상상 못 할 노트북과 태블릿PC의 결합
Slate PC Series 7

아이패드로 인해 태동되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들이 연이어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은 태블릿PC 시장. 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한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즈8’을 통해서 말이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예정인 윈도우즈8 출시가 가시화된 현재, 새로운 바람의 진원지가 될 제품이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출시됐다. 바로 삼성전자로 신개념 제품, ‘슬레이트7’이 그것이다.

http://www.samsungslatepc.co.kr │소비자가 1,790,000원

성능

인텔의 신 공정 샌디브릿지의 모바일 CPU인 i5 2467M 듀얼코어를 탑재하고 있어, 슬레이트7은 그 슬림한 외관에 어울리지 않는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CPU는 만족스럽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외장GPU가 달려있지 않다는 점. 물론 코어i5 2세대에는 HD3000 그래픽 칩셉이 내장되어 있지만 고성능 3D 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Display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16:9 비율의 1366x768이다. 액정 크기를 고려했을 때는 최적의 해상도라 할 만하며, 디스플레이 자체의 품질도 우수하다. 또한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 외부 충격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다.

배터리

이 제품의 배터리 성능 역시 딱 노트북 정도의 성능을 생각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슬레이트7에 채용된 배터리는 4셀, 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1,5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 실사용에 큰 불편이 없을 배터리 성능이지만 내장 배터리라는 점은 못내 아쉽다.

가격

예상되었던 가격보다도 더 비싸다. 100만원 중반대로 전망되었던 출시가는 예상을 상회하는 179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매력적이지만 그 외관과 특장점을 위해 성능상 다소 많은 부분을 포기한 제품이기에, 이 제품의 가격은 성능과 실효성 대비 비싸게 느껴진다. 슬레이트7의 높은 가격은 분명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휴대성

마냥 PC로만 볼 수는 없다. 이 제품은 PC로서의 모습을 배제한 채 태블릿PC로만 볼 때도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슬림한 외관, 그리고 배터리 포함 860g의 가벼운 무게를 통한 휴대성은 여타 태블릿 PC 제품들에 비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거기다 후면 좌상단에는 300만 화소의 카메라까지 탑재하고 있다.

UI&OS

너무나도 익숙한 UI고, 너무나도 익숙한 OS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7을 탑재하고 있다. 도킹스테이션에 거치했을 때는 ‘랩탑 흉내를 내는 태블릿PC’가 아닌 진짜 랩탑이 된다. 향후 윈도우즈8로의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으며, 전면 하단의 윈도우키를 누를 시에는 태블릿/랩탑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제원은?

경쟁상대는?

<맥북에어>

휴대성이 강한 태블릿PC로 보이지만 뜯어보면 어디까지나 ‘노트북’ 제품이다. 슬레이트7에 있어 가장 큰 경쟁상대는 궁극의 휴대성을 자랑하는 랩탑, 삼성의 라이벌(?!) 애플의 ‘맥북에어’가 아닐까.

관전 포인트는?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전과는 달리 북미 데스크탑/랩탑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평범한 제품이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을 보였다. 슬레이트7은 윈도우즈8의 출시로 불이 붙을 또 하나의 블루오션, 태블릿 ‘PC’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 앱스토리│신효송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