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라인업의 제품들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뜸한 편이다. 여타 제품군이 매년 신형이 공개되는 것과는 달리, 미니 라인업은 2019년에 5세대 미니가 발표된 이후 한동안 신형 소식이 없었다. 5세대 발표 이후 2년 반 만인 올해 9월 15일 이벤트에서 마침내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됐는데, 이번 미니는 기본형 아이패드의 축소형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홈 버튼을 없앤 아이패드 프로&에어 라인업을 계승하는 형태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49,000원부터

▲Apple iPad Mini (2021, 6th Generation)

확 달라진 외관,

아이패드 프로를 닮았다

▲​아이패드 에어&프로를 8인치로 줄인 외관

아이패드 9세대가 8세대와 동일한 금형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5세대 제품과 완전 바뀐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홈 버튼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8인치 태블릿 PC가 됐다. 베젤도 얇아져,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7.9인치에서 8.3인치로 커졌지만 제품의 세로 길이는 203.2㎜에서 195.4㎜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이패드 미니

셀룰러 모델이 4G LTE까지만 지원하는 아이패드 9세대와는 달리,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5G 이동통신도 지원한다. 대신 두께는 5세대 미니 대비 0.2㎜가 늘어났다. 하지만 무게는 300g 미만인 293g(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300g이 넘는 5세대 미니보다 가벼워졌다. 또한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던 전작과는 달리,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라인업처럼 충전과 주변기기 연결은 USB C타입 단자로 할 수 있다. 아울러 5세대 미니까지 있었던 3.5㎜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다.

AP는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8.3인치 4.6:3 비율의 2266x1488 해상도, 60㎐ 주사율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최대 밝기는 500니트에 달한다. 2세대 애플펜슬을 통한 입력을 지원하며, 표면에는 아이패드 9세대 라인업과는 달리 라미네이팅 처리가 이뤄져 빛의 반사가 최소화된다. AP로는 같은 날 발표된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A14 대비 CPU 성능이 최대 40% 향상된 애플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전원 버튼에 위치한

터치 ID

제품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센서가 탑재된 싱글 렌즈 구성으로, 최대 5배의 디지털 줌을 지원하며 쿼드 LED 트루톤 플래시가 탑재돼 있다. 후면 카메라의 조리개값은 F/1.8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센서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조리개값은 F/2.4로 알려져 있다. 홈 버튼이 사라진 대신 기기 상단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있으며, 여기에 에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인 터치 ID가 탑재돼 있다.

제원표

POINT

여러모로 기본형 아이패드와 묶였던 5세대 미니와는 포지셔닝이 달라졌다. 제품의 색상도 퍼플, 핑크, 스타라이트, 스페이스그레이까지 4종류가 출시되는 것을 보면, 내부 스펙만 업그레이드됐던 5세대와는 달리 애플이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가격도 올랐다. 내장 스토리지 64GB, 256GB의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진 이 제품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58만 원부터 시작되도록 판매가가 책정됐다. 8인치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느껴지는 모델은 분명 아니다.

앱토 한마디 – 가성비는 안 좋아졌지만, 더 작은 아이패드 에어를 원한다면 괜찮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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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