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이 취미고 일상이던 사람들에게 요즘과 같은 시기는 고문이 따로 없다. 그래도 진정한 운동러버들에게 코로나19는 핑계일 뿐! 덕분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 바로 홈트레이닝 시장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운동 초보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와 방법으로 무리하게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가는 신체 밸런스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어서다.

요가매트가 스마트하다?

'요기파이(YogiFi)'는 요가매트다. 요가매트는 홈트레이닝을 위한 필수품 중 하나다. 보기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요가매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신, 한쪽 끝에 컨트롤러가 있다. 요가매트에 웬 컨트롤러인가 싶겠다. 엄밀히 말하면 요기파이는 '스마트 요가매트'로,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다.

▲​흔한 요가매트에 컨트롤러가 장착돼있다

요기파이 사용법은 딱 3단계만 거치면 끝이다. 스마트폰 앱 설치 후 내 프로필을 등록하는 것이 1단계, 그리고 원하는 요가 스타일(집중, 통증 완화, 에너지 강화 등)과 선호하는 요가 선생님(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2단계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앱을 요기파이와 연결하면 3단계 끝이다. 그 뒤로는 일반적인 요가매트에서 요가를 하듯, 요기파이 위에서 앱에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프로필 설정 및 요가 스타일 및 트레이너 선생님 선택 화면

▲​요가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요기파이와 연결해 주면 끝이다

잘못된 자세를

고쳐준다고?

그런데 궁극적으로 요가매트가 스마트할 이유가 있을까? 요가 프로그램은 유튜브나 요가 전용 앱을 통해 틀어두고 그에 맞춰 따라 하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물론 내가 영상 속 자세를 잘 따라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건 치명적인 단점이다. 요기파이가 일반적인 요가매트, 그리고 요가 전용 앱과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요기파이가 일반적인 요가매트와 다른 점은?

요기파이는 내가 수행하는 요가 동작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교정하는 기능을 지녔다. 요가매트 자체에 센서 레이어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세 교정을 위해 끊임없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특히 전용 앱에서 알려주는 요가 프로그램은 단순히 요가 동작을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요가매트 어느 지점에 손과 발을 두어야 하는지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더욱 정확한 자세로 요가를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럼 서서 하는 요가 동작은 발 위치만 잡으면 끝일까? 요기파이는 '요기파이 비전' 기능으로 몸 전체를 스캔해 요가매트에 닿지 않는 손과 팔의 동작까지 체크해 준다.

▲​자세가 잘못된 경우 요기파이가 자체적으로 피드백을 해준다

▲​요기파이 비전 기능으로 요기파이에 닿지 않는 신체의 동작까지 교정할 수 있다

동기부여 확실!

호환성도 좋아

이렇게 정확한 자세로 요가 프로그램 하나를 끝마치고 나면, 앱에서는 '세션 서머리'를 제공한다.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요가를 했고, 평균 심박수(애플워치 연동 시 지원)와 칼로리 소모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일종의 보고서다. 자세와 동작 수행 여부에 따라 퍼포먼스 점수까지 제공하며, 꾸준히 할수록 데이터가 쌓여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션 서머리

애플워치 유저는 요기파이 앱을 설치해 더욱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 도중 호흡 패턴이 있는 경우 햅틱 피드백도 지원되며, 요가 시작 전후로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 애플 홈팟, 구글 홈과 같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집에 있으면 음성으로 요기파이를 제어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와의 연동으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스피커와의 호환도 가능

POINT

요기파이는 평소 요가가 취미인 사람들은 물론 요가를 막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에게 더없이 추천할 만한 홈트레이닝 도구다. 우선 잘못된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가장 좋고,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요기파이만의 장점이다. 색상도 투톤으로 다양하게 출시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요기파이는 펀딩 종료 후 오는 9월 글로벌 마켓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에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기파이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