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 그중에서도 특히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진 스마트밴드 미밴드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됐다. 샤오미 미밴드5는 기존의 뛰어난 가성비는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모델도 가성비로 비교할 제품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되는 상황이다. 과연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을까?

가격 | 189위안(표준버전), 229위안(NFC버전)

커지고 밝아진

디스플레이

샤오미 미밴드5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는 조금 달라졌다. 이전 모델은 코어와 밴드의 폭이 동일했지만, 미밴드5는 밴드보다 코어의 폭이 좀 더 넓어서 바깥쪽으로 돌출된 형태이다. 두께 또한 좀 더 두꺼워 보인다. 코어의 형태는 타원형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를 덮고 있는 강화유리는 좀 더 부드럽게 곡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살짝 달라졌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이전보다 커졌다. 미밴드4의 0.95인치보다 0.15인치 늘어난 1.1인치 디스플레이가 채택된 것이다. 0.15인치라고 하니 너무나 약소한 숫자 같지만, 15%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보면 상당히 커진 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해상도도 높아졌다. 미밴드4의 120x240 픽셀은 미밴드5에서 126x294 픽셀로 높아졌으며, 화소밀도도 약 290ppi로 기존의 282ppi보다 촘촘해졌다. 디스플레이 밝기도 최대 400nit에서 450nit로 높아져서 야외 시인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

개선된 충전방식,

더해진 개성

기존 미밴드 시리즈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되던 충전 방식도 미밴드5에선 좀 더 편리하게 개선되었다. 기존의 모델은 충전하기 위해서 밴드에서 코어를 분리해내 전용 충전기에 끼워서 충전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미밴드5는 충전기를 훨씬 작게 만들고 마그네틱 충전방식을 적용해서 밴드에서 코어를 빼내지 않은 상태로도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마그네틱 충전방식이 채택되었다

미밴드5에는 명탐정 코난이나 하츠네 미쿠, 신세기 에반게리온, 네모바지 스폰지밥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캐릭터가 포함된 100개 이상의 테마가 제공되며, 8가지 색상의 밴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이를 조합하면 1000가지 이상의 개성적인 구성이 가능하다. 이제는 단순해 보이는 스마트밴드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느낌으로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인기 IP를 포함한 100여 개의 테마 지원

▲​총 8종의 밴드 컬러

11가지 운동 모드 지원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보다 좀 더 운동측정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밴드는 기존 모델에서도 달리기와 걷기, 수영, 사이클링 등 다양한 운동 모드를 지원해왔다. 미밴드5는 여기에 요가와 로잉 머신, 줄넘기 등을 추가해 총 11가지 스포츠 모드를 지원해 운동과 체중조절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요가와 줄넘기 등 새로운 운동모드가 추가되었다

기존의 24시간 심박측정 기능이나 수면 측정 기능 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알고리즘과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로 측정 정확도를 50% 이상 높였다. 또한 심박수가 비정상으로 인식될 때에는 진동 알림 기능도 제공해 비상시 더욱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 하나 추가된 기능은 여성 건강 체크 기능으로, 생리 기간과 배란기 측정 기능이 더해졌다.

▲​생리주기 등 여성 건강 관련 기능도 추가되었다

SPEC.

POINT

▲​새로운 기능 추가와 편의성 개선된 미밴드5

새롭게 추가된 몇몇 기능 이외에 나머지 방수 기능이나 터치 버튼, 램 용량이나 스토리지 용량은 기존과 동일하다. 배터리는 표준버전과 NFC버전의 용량이 달랐던 전작과는 달리 125mAh로 통일되었는데, 사용 시간은 살짝 줄어들었지만 14일로 여전히 상당히 긴 편이다. 가격은 NFC버전은 변화가 없지만 표준버전은 약간 비싸져서 189위안이다. 오늘 환율로 따지면 32,000원가량이다. 이 정도면 가격이 올라갔다고 해도 엄청난 가성비는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다른 스마트밴드들이 경쟁할 수 있을까?

앱토 한마디: 경쟁 상대가 없는 뛰어난 가성비

▲​가성비로 경쟁할 상대가 없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