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많은 인구가 즐기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차도를 운행해야 하는 관계로 자동차와의 접촉사고 가능성이 항시 존재한다. 자동차와는 달리 어느 방향으로 주행할지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수신호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야간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자전거 운전자도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가 필요해 라이트를 장착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항상 거치해놓으면 도난의 위험이 있고 매번 챙기자니 번거롭기도 하다. 루모스 울트라는 이런 불편을 한 번에 해결한 스마트한 자전거 헬멧이다.

가격 | 79달러(킥스타터 얼리버드)

내장된 헤드라이트

루모스 울트라는 자전거 헬멧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 헬멧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루모스는 2015년 킥스타터에서 이미 자전거 헬멧으로 한차례 펀딩을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 모델에 비하면 지금의 울트라 모델은 훨씬 정숙해지고 세련된 느낌이다. 전면에는 큼직한 헤드라이트가 자리 잡고 있어서 야간 주행 시 시야가 확보되며, 차량이나 보행자 등에 자전거를 인식시키기에도 수월하다.

▲​일반적인 자전거 헬멧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헬멧에 라이트가 달려있으면 좋은 점은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외에 또 하나 있다. 자전거에 라이트를 달 때는 핸들바에 달기 때문에 핸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앞쪽만 비추게 되는데, 헬멧에 달려있으면 사용자가 바라보는 방향을 비추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헬멧 전면에 라이트가 내장되어 있다

간편하게 조작하는

방향 지시등

▲​뒤쪽에 점등되는 후미등

뒷면 중앙에는 전원 버튼이 있으며, 전원 버튼 양옆으로 후미등이 자리 잡고 있다. 후미등은 평상시 붉은색으로 켜져서 야간 주행 시 자전거 라이더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며, 방향 지시등의 역할도 동시에 하고 있다. 방향 지시등은 헬멧과 함께 제공되는 리모트 컨트롤의 버튼을 눌러서 작동시킬 수 있다.

▲​방향 지시등 조작을 위한 리모트도 제공된다

▲​리모트를 조작하면 후미등이 점멸해 진행 방향을 알려준다

애플워치와 연동하면 수신호로도 방향 지시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애플워치를 왼쪽에 착용한 경우 왼손을 들어 올리면 오른쪽 방향 지시등이 점멸하며, 왼팔을 왼쪽으로 쭉 뻗으면 왼쪽 방향 지시등이 점멸하는 방식이다.

▲​애플워치 연동으로 수신로호로도 조작할 수 있다

IPX6 방수까지 지원

비가 오는 날에도 자전거를 타야 할 때도 있으며, 이동 도중에 갑자기 비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충전식 배터리와 전자 부품이 들어가는 루모스 울트라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제조사는 루모스 울트라가 IPX6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IPX6 방수로 비를 맞아도 문제 없다

기본 색상은 검정과 흰색이 있으며, 펀딩 진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추가로 공개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라임과 핑크 등 네 가지 색상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즈도 세 종류로 선보이고 있으며, 무게는 364g으로 가벼워서 큰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364g의 가벼운 무게

POINT

▲​적절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루모스 울트라

5년 전 첫 모델 펀딩도 성공적으로 진행한 루모스는 이번 모델 역시 5월 25일 펀딩을 시작한 4분 만에 목표금액인 6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6월 10일 기준 12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았다. MIPS(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 등 안전설계 옵션도 갖추고 있고 전반적으로 라이딩에 유용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면서도 가격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완제품을 배송할 계획인 루모스 울트라는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일부 국가에만 배송 가능이라는 조건을 달고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배송이 지원되지 않아 아쉽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