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거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 코와로봇(COWAROBOT) R1은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와 같은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스마트 로봇 가방이다. 코와로봇 R1과 함께라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기내 반입 규격을 충족시켜 해외여행이나 장거리 이동도 문제없이 다닐 수 있다.

www.cowarobot.com

언제나 사용자 곁에

코와로봇 R1은 사용자의 곁을 따라다니는 여행용 가방이자 믿음직한 여행 동반자다. 외관상 일반 여행용 캐리어와 다른 점은 찾아볼 순 없지만, 20인치 가방의 총 용적 중 4%가 실제 로봇 구성품으로 이뤄져 있어 사용자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게끔 시스템화되어 있다. 만약 R1이 사용자와의 일정한 거리를 초과하면 사용자가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 팔찌를 통해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R1은 카펫이나 고르지 못한 도로도 약 7.2km/s의 속도로 쉽게 이동하며 15도의 경사도 거뜬히 올라간다. 또한 R1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최대 20km의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 중에도 배터리 걱정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안전과 보안을 한 번에

제조사 코와로봇 측은 R1이 사용자의 진짜 동반자가 되길 원해 사이드 팔로잉 기능을 향상시켰다. 즉 R1은 사용자의 뒤쪽에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 친구 등 지인처럼 사용자의 옆에서 함께 걷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음파 탐지기와 절벽 감지 센서가 함께 탑재된 CO- EYE로 주위를 둘러보고 느낄 수도 있다. 겉은 여행용 캐리어이지만 실상은 각종 기능과 판단 능력을 갖춘 스마트 로봇인 셈이다.

R1과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 팔찌 역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팔찌 디스플레이에 더블 탭 등 간단한 동작을 실행하면 CO- MOVE 시스템을 이용해 R1의 경로를 합리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R1과 팔찌에는 코와로봇만의 특허인 CO- SMART 지능형 잠금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원격 및 LED 잠금 표시기를 통해 잠금을 해제한 뒤 소지품을 확보할 수 있다.

GPS부터 보조 배터리까지!

스마트 캐리어답게 코와로봇 R1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앱을 통해 가방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여행 경로를 공유 및 기록할 수 있다. 특히 GPS 기능을 탑재해 실수로 R1을 분실하는 경우에도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USB 포트에 직접 장치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방에 부착 가능한 배터리팩을 이용하면 아이폰 6S 플러스를 최대 9번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방 겉면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바이엘사(社)의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되어 높은 내구성까지 갖췄다.

POINT

지금까지 여행용 캐리어는 최대한 가벼운 중량으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왔다. 하지만 코와로봇 측은 사고의 전환을 통해 사용자가 끌지 않아도 직접 움직이는 캐리어를 개발해냈다. 코와로봇 R1은 4.7kg라는 적당한 무게에 위치 추적, 보안 기능,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역할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올인원 캐리어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모아두지 않았나 싶다. 직접 이동하는 여행용 캐리어도 나왔으니 언젠가는 사람과 대화도 가능한 스마트 로봇 캐리어가 출시되지 않을까?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