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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관보 검색에 알리바바 큐원 사용…논란 커지자 삭제

기사 입력시간 : | 김형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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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연방 관보 웹사이트에서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Qwen)을 활용한 검색 기능이 제공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FBI가 최근 알리바바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술을 부정하게 복제했다고 지목한 직후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 관보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미국 연방정부의 규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사이트에는 큐원을 활용해 연방 규정안에 대한 공개 의견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다른 검색 방식과 함께 제공됐으며, 언제부터 도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9월 17일 관련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시점과 비슷한 때 큐원 기반 검색 기능이 삭제됐다.

이번 사례가 알려진 것은 FBI가 앞서 알리바바가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복제해 자체 AI 도구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직후다. 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기술을 대규모로 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정부기관이 중국산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한 것을 두고 정책과 실제 사용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큐원 사용 자체가 즉각적인 국가안보 위협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큐원은 오픈웨이트 모델이어서 자체 IT 인프라에서 실행할 수 있고, 연방관보에서 다루는 콘텐츠 역시 공개 정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크 워너 의원은 미국 데이터가 정부의 보안 경계를 벗어나 알리바바가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처리됐는지가 위험성을 판단하는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는 비용과 성능을 이유로 중국산 오픈웨이트 AI를 활용하려는 움직임과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술을 경계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앞서 큐원을 사용하는 에어비앤비에 대해서도 중국산 AI 기술의 국가안보 위험과 관련한 의회 차원의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김형광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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