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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O 게임기 부활 계획, 발표 일주일 만에 중단…권리 문제 발목

기사 입력시간 : | 김형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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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가정용 게임 콘솔 3DO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겠다고 발표했던 프로젝트가 발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중단됐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업체는 콘솔과 게임에 대한 권리 관계가 예상보다 복잡해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영국 게임사 엠파이어 인터랙티브는 최근 3DO 하드웨어를 복원하고 과거 출시작을 리마스터해 다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후 성명을 통해 3DO 콘솔과 게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여러 당사자가 나타나면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장기간의 법적 분쟁이 예상돼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DO는 1993년 출시된 CD 기반 게임기로, 당시 고성능 하드웨어를 앞세웠지만 높은 가격과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 등 경쟁 기종에 밀려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1996년 단종됐지만, 지금도 일부 레트로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게임 라이브러리를 갖춘 콘솔로 기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권리 관계가 불명확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엠파이어 인터랙티브는 3DO 브랜드 상표 일부에 대한 권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콘솔 하드웨어 설계와 게임 지식재산권은 대부분 다른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캐나다의 스로백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관련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매각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사례는 오래된 게임기나 게임 시리즈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상표뿐 아니라 하드웨어 설계와 게임 IP 등 복잡하게 얽힌 권리 관계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국 3DO의 부활은 발표 직후 기대를 모았지만, 법적 문제를 넘지 못한 채 사실상 무산됐다.


김형광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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