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높게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서 타이어 공기압에 변화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주행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이어야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지금부터는 겨울철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자주 뜨는 이유,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중요한 이유

타이어는 자동차의 모든 부위 중에서 유일하게 지면과 맞닿는 부분이다. 타이어의 상태에 따라 자동차의 주행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승차감에서부터 제동력, 조향 성능 등을 타이어 공기압이 좌우하게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은 상태가 되면 차량의 제동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공기가 빠지는 것에 더해서 기온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 겨울철이 되면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다는 알람을 자주 보게 된다

겨울철 공기압이 낮아지는 이유

겨울이 되면 기온은 낮아지고, 이로 인해 공기 수축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공기 밀도는 높아지고 부피는 줄어드는 것인데, 이로 인해서 타이어 공기압의 자연손실률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대기의 온도가 10도 내려가게 되면, 타이어의 공기압은 8% 내외로 빠지게 된다. 적정 공기압에서 30% 이하로 계속 주행하게 되면 접지면적이 넓어지면서 내구성은 24% 감소하게 되고, 1시간 주행으로 타이어가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통계에서는 겨울철 자동차 사고의 70%가 타이어 공기압과 관련된 것으로도 집계된다.

▲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타이어 공기압을 채워 두기를 추천한다

공기압 보충 시의 요령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내의 운전석 문 안쪽 옆면이나 주유구 안쪽 면에는 타이어 표준 공기압이 적힌 라벨을 보면 된다. 최근 차량의 경우에는 계기판 경고등으로 공기압의 이상을 더 쉽게 체크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에어펌프 같은 기기를 활용해서 보다 정확하게 공기압을 체크하고, 수시로 부족분을 보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할 때는 가능한, 주행 후 최소 3시간 이상 지나 타이어가 식은 상태를 고르는 것이 좋다.

▲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에어펌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