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종은 잦은 야근과 높은 업무 강도로 유명하다. 늘 피로에 시달리는 IT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가 필수다. 앱스토리 [IT라이프] 코너에서는 퇴근 후 또는 여행 중 즐기는 IT인의 SNS 온라인 맛집 탐방을 통해 지친 일상을 달래줄 힐링 공간을 소개한다. 맛있는 한 끼로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잠시 비워보자.​

분주한 도심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특별한 활력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으레 '몸보신'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대전의 중심, 둔산동에 위치한 '전복만세'는 바로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름 중 하나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완도산 참전복을 아낌없이 넣어 끓여낸 요리들은, 맛있는 식사를 넘어 건강한 에너지를 선물한다.

정식 메뉴로 주문하면 1인분에 버터 전복 2개를 제공한다.

식당에 들어서 자리를 잡자마자 정갈하게 차려지는 상차림에 먼저 감탄하게 된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밑반찬은 이 집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준다. 매콤한 양념의 더덕무침, 갓 담근듯한 김치, 향긋한 나물과 신선한 샐러드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다. 특히 노릇하게 구워져 나오는 전복 버터구이는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전채 요리다.

전복 솥밥 - 15,000원 (2인 이상)

곧이어 대표 메뉴인 '전복 솥밥'이 등장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솥뚜껑을 열자, 전복 내장으로 지어 은은한 녹색 빛을 띠는 밥 위로 큼직한 전복과 단호박, 은행 등이 먹음직스럽게 올라가 있다. 전복의 고소하고 쌉싸름한 풍미가 밥알 하나하나에 깊게 배어있다. 밥을 그릇에 덜어낸 뒤 솥에 미역국을 부어 만드는 구수한 누룽지는 이 메뉴의 화룡점정이다. 함께 나온 마른 김에 밥을 싸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간다.

전복 삼계탕 - 19,000원

함께 주문한 '전복 삼계탕'은 보기만 해도 기운이 솟는 듯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뽀얀 국물 속에는 부드럽게 익은 영계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고, 그 위를 실한 참전복이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닭고기는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될 정도로 푹 고아졌으며, 인삼과 대추의 향이 은은하게 밴 국물은 보약이 따로 없다. 담백한 닭고기와 쫄깃한 전복을 함께 맛보는 것은 상상 이상의 조화로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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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의 꿀팁 (Tip Box)

* 대표 메뉴: 전복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전복 솥밥'을, 뜨끈한 국물로 원기회복을 하고 싶다면 '전복 삼계탕'을 추천한다. 귀한 손님을 대접할 자리라면 다채로운 전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도 좋은 선택이다.

* 솥밥 맛있게 먹는 법: 솥밥이 나오면 밥을 빈 그릇에 모두 덜어내자. 그 후 즉시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아두면 식사 말미에 완벽한 '전복 누룽지'를 맛볼 수 있다.

* 이용 추천: 기력 보충이 필요한 직장인들의 점심,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외식, 소중한 사람에게 건강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을 때 강력히 추천한다.

* 주차 정보: 둔산동 중심가에 위치해 있지만 주차가 복잡하지는 않다. 식당 건물 지상 주차장이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전복만세'에서의 한 끼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몸을 위한 귀한 '투자'와 같았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은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대전에서 제대로 된 '몸보신' 맛집을 찾는다면, 고민 없이 '전복만세'로 향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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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