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강화로 인해서, 일터에서의 사고를 제대로 기록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이 ‘바디캠’이다. 상기 법률은 경영책임자에게 안전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법률로, 바디캠은 현장 작업 과정을 기록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후 규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비다. 바디캠은 작업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쉽게 기록할 수 있으며,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뿐만 아니라 바디캠은 보안의 차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찰관들이 바디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인데, 현장의 위험 상황을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으며 자기방어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T는 경찰청과 195억 원 규모의 ‘경찰 바디캠 도입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기반 치안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이는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14,000여 명에 바디캠을 보급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 촬영한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바디캠을 활용하는 직종

최근 많아진 배달업무 종사자들에게도 바디캠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배달업무 중 자주 발생하는 분쟁이나 사고상황에서 증거를 확보하고, 배달원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바디캠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와의 분쟁 시에 증거 자료로 활용되거나, 배달 중 발생한 사고를 기록하는 용도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경찰과 배달원뿐 아니라 소방관, 경호원 등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이 바디캠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 적외선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야간에도 사용하기 좋다

바디캠 선택 시 살펴야 할 점들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바디캠 제품의 선택지도 늘고 있다. 다만 그 중의 많은 수는 제대로 된 성능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바디캠 제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영상의 해상도다. 촬영물의 해상도가 낮은 경우에는 설사 사건 현장을 기록하더라도 사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적외선 등을 활용한 야간모드 지원도 필수다. 아울러 적절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서 사용 중에 급작스레 꺼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하며,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날씨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바디캠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 착용의 편의성을 위해 클립형 제품을 살피는 것이 여러 모로 권고된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