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의 표준으로 무선 제품이 자리를 잡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한 무선 청소기는 이제 가벼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흡입력도 유선 제품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다만 문제는 '배터리'다. 무선 청소기의 배터리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한 번에 넓은 공간을 청소하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의 요령이 필요하다.

여분의 배터리가 있다면

제품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의 무선 충전기는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에 두 시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한 번에 넓은 공간을 청소하고자 한다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USB 포트로 충전할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제품이라면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활용도가 높다

상황에 따라 흡입력 조절하기

무선 청소기는 흡입력과 전력의 소모량이 비례하기 마련이다. 흡입력을 강하게 설정하고 사용할수록 이용시간은 짧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상황에 맞춰서 넓은 공간을 청소할 때는 약한 강도로, 그리고 먼지가 많이 쌓이는 곳은 터보모드로 흡입력을 조절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고 강도로 15분 내외 동작하는 청소기의 경우, 흡입력을 한 단계 낮추는 것만으로도 이용시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 흡입력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 훨씬 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수시로 충전하는 게 좋아

무선 청소기의 배터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게 되면 셀 수명 자체가 짧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이용시간이 짧아지게 된다. 특히 방전된 채로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배터리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 보통 청소기의 배터리는 리튬 이온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충전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연 방전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완충 상태를 유지한 채로 두는 것이 좋다.

▲ 배터리 충전의 편의성도 제품 구매 시 함께 살펴보는 걸 권한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