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할 때는 오랜 시간 앉아서 크게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런 때 차내에 맡기 힘든 악취가 난다면 긴 시간이 그야말로 고역이다. 그렇기에 운전을 상쾌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물품이 바로 '방향제'다. 차량용 방향제는 기분 좋은 향기를 차 안에 가득 퍼트릴 수 있는 물품으로, 실로 다양한 형태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차량용 방향제의 종류와 선택에 고려해야 할 점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예쁘지만 차량용으로는 위험한 디퓨저

가정 고전적인 형태의 차량용 방향제는 액상형의 '디퓨저 방향제'를 들 수 있다. 유리병 등의 용기에 넣어서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는 형태를 취한다. 디퓨저 방향제는 향이 세지 않고 예쁘고 우아한 디자인의 제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자칫 관리 소홀로 액상이 밖으로 흘러 대시보드를 상하게 만들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흉기로 돌변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향이 지나치게 강한 제품도 종종 있기에, 디퓨저 방향제를 쓸 때는 자주 창문을 내리고 환기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반드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둘 필요도 있다.

▲ 디퓨저는 차량용보다는 안전을 위해 가정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지속력이 약한 고체형

액체가 아닌 고체인 젤 형태의 방향제가 병이나 통 등에 든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내용물이 흐를 염려는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디퓨저처럼 고정을 하기가 쉽지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향이 빠르게 약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말린 꽃이나 나뭇잎 등 건조된 식물에 향료를 묻혀서 주머니나 병에 담는 '포푸리 방향제'도 차량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형태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향이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단점으로는 지속력이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송풍구에 고정시켜 사용하는 형태의 방향제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용으로 추천할 만한 방향제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차량용으로 가장 적합한 형태는 쉽게 고정이 돼 사고 시에도 안전하며 내용물이 샐 염려가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맞는 형태가 송풍구 등에 고정하는 '석고 방향제', 그리고 '종이형 방향제'다. 석고형은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제공되기에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고, 클립 등으로 고정하기에 안정성도 뛰어나다. 종이형 방향제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형태의 방향제다. 가볍고 작은 사이즈로 거치하기 수월하고, 은은한 향으로 기분 좋은 운전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최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형태다.

▲ 최근 가볍고 어디에나 걸어두기 좋아서 차량용으로 주목을 받는 종이 형태의 방향제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