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자주 운전하는 이들에게 내비게이션은 이제 필수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도로 위 표지판, 차량 내에 비치한 지도책으로 길을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별도의 내비게이션 제품을 구매하거나 차량 구매 시 옵션 사양으로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내비 앱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아직 전통적인 방식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다. GPS를 기반으로 차량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지리 정보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안정적이지만 교통량에 따라 달라지는 이동시간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없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형태 중 가장 진보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문 내비게이션 기기가 아닌 스마트폰 앱이라 할 수 있다.

▲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선호한다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내비게이션은 실시간으로 지리 정보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교통정보를 확인해, 지금 현재 상황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빠른 길을 가장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은 또한 GPS는 물론 통신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의 보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은 차량 내에 내비게이션 기기를 두고도 여전히 스마트폰 앱 내비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 스마트폰 내비 앱을 대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그리고 미러링을 들 수 있다

대화면으로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앱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이들은 전문 내비게이션 기기에 비해 정확하지만, 어디까지나 스마트폰 앱이기에 화면이 작을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안드로이드 오토' 혹은 '애플 카플레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자동차 디스플레이 혹은 별도의 외장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스마트폰 내비 앱을 더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혹은 외장 내비게이션이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기기를 활용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앱을 활용해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복사하는 '미러링'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미러링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는 달리 이용할 때마다 스마트폰과 대화면 내비게이션에서 미러링 앱을 기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 내비게이션 앱뿐 아니라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앱 또한 대화면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