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은 예전만 같지 않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에게 밀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점유율을 빼앗긴 상황이다. 향후의 전망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출시된 3세대 갤럭시Z는 삼성전자에게 있어 모처럼 이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갤럭시Z플립3의 흥행

국내에서는 MZ세대에게 과거처럼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지만, 갤럭시Z플립3로 인해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 큰 기대를 사지 못했던 3세대 갤럭시Z 시리즈는 특히 플립3의 판매 호조로 인해,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추가 출시하며, 현재의 흥행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갤럭시Z플립3

타임지에서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

이와 같은 상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갤럭시Z플립3에 대한 찬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연말 시장 결산의 분위기에서 절정을 맞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고의 발명품 2021'을 통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을 각각 선정했는데, 가전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제품이 바로 갤럭시Z플립3였다.

▲ 가전 제품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제품이 갤럭시Z플립3였다

CES에서도 최고 혁신상을 수상

타임지는 갤럭시Z플립3에 대해 "그간 많은 제조사가 스마트폰의 기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삼성전자가 마침내 (갤럭시Z플립3로) 성공했다"고 평했다. 또한 "주요 폴더블폰 중에는 처음으로 1000달러 미만으로 가격을 책정해, 신형 아이폰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1월에 열리는 CES에서도 갤럭시Z플립3는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모바일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스포크 에디션이 CES 2022의 모바일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