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는 점차 발전을 거듭해, 마침내는 별도의 기기가 아니라 우리의 눈에 직접 무언가를 비추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궁극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스마트 글래스'가 개발되기를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발표하는 샤오미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그리고 기대되는 컨셉 제품을 발표했다. 바로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다.

샤오미가 발표한 스마트 글래스

샤오미가 개발하고 있다 밝힌 스마트 글래스는 출시일에 기약이 있는 제품이 아니다. 컨셉 제품에 가까운 샤오미의 금번 발표는 그러나, 곧 머지않아 유사한 형태의 스마트 글래스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샤오미는 마이크로 LED 기술, 쿼드코어 ARM 프로세서, 5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마이크, 스피커, 각종 센서, 통신 모듈, 안드로이드 OS가 자사의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될 것이라 발표했다.

▲ 컨셉 제품에 가까운 물건, 하지만 개발은 되고 있다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아닐 것

샤오미는 OLED보다 밝고 수명도 긴 마이크로 LED 기술과 광도파관 기술을 채택해, 이미지 시스템을 안경 프레임에 맞추는 데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는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보다 약간 무거운 51g이 될 것이라 전해진다. 또한 이 제품에는 총 497개의 부품이 사용될 예정이며,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스마트 디바이스며 스마트폰의 세컨드 스크린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그치는 제품이 아닐 것이라는 설명이다.

▲ 가벼운 무게와 기술 구현을 위해 마이크로 LED 기술을 채택

출시일 미정, 하지만 재미있는 기획

이 제품의 기본적은 쓰임새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경으로 보는 풍경 위로 알람이 노출되고, 안경 프레임을 터치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비친 문자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며 내비게이션으로는 가야할 길을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샤오미 스마트 글라스는 자사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됐으며,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실제 출시일이 언제가 될지는 미정이다. 또한 실제로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중국 외의 다른 시장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 눈 앞에 펼쳐지는 내비게이션과 알람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