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넷플릭스를 추격하는 플레이어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디즈니플러스까지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가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를 본격화한 올해 1월 대비 쿠팡플레이의 사용자는 2.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조용한 돌풍

쿠팡플레이는 조심스레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는 OTT다. 9월 들어서는 높은 지명도를 가진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의 쿠팡플레이 버전을 론칭했으며, 여러 분야에서 단독으로 쿠팡플레이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이들의 영업력은 두드러진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3년 동안 미국 프로미식축구 NFL의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OTT 시장

반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이런 꾸준한 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9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마트폰 쿠팡플레이의 월간 이용자 수는 138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플레이는 올해 1월 사용자 52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게 반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2.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 쿠팡플레이의 실제 이용자 수는 조용히 늘어나고 있는 중

늘어나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의 행보는 비교적 조용했지만, 그에 비해 콘텐츠 확보를 전하는 소식들은 파격적인 것들이 많았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디지털 생중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부가 서비스에 지나지 않는 쿠팡플레이는 과연 아마존프라임처럼 나름의 파급력을 가진 플랫폼으로 부상할 수 있을까.

▲ 이병헌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SNL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