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모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겪는다. 특히 장마철이 와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모기는 더욱 극성을 부리기 마련이다. 여름을 나기 위해 필히 준비해야 할 것이 ‘모기 대비책’으로 꼽힐 정도로, 여름 모기를 어떻게 퇴치하느냐를 사람들은 중요시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발전하고 있는, 모기 퇴치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더는 세게 휘두르지 않아도 되는 모기채

가장 고전적인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은 ‘때려서 잡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고전적으로 휘둘러서 모기를 잡는 파리채 혹은 모기채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전기모기채’로 발전한 상황이다. 전기모기채는 일반적인 모기채처럼 빠르게 휘둘러서 모기를 쳐서 죽이는 형태가 아니라, 전기로 모기를 기절시키거나 태워서 죽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전기모기채를 통해 이제 사람들은 더는 빠르게 모기채를 휘두르지 않아도, 그저 모기가 있는 방향으로 가볍게 휘두르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 전기모기채는 세게 휘두르지 않아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모기향은 주파수 재생으로 대체되고 있어

모기나 벌레를 퇴치하게 위해 피우던 모기향은 이제는 ‘주파수’로 대체되고 있다. 불을 붙이면 나선형의 향이 연기를 피우며 타고, 모기들은 이 연기로 인해 퇴치되게 된다. 모기향은 보통 고무나무 등의 나무가루에 살충제를 섞어서 만들며, 따라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지만 대신 일시적인 마비나 두통, 비염, 천식 등을 겪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모기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주파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람을 무는 암모기가 숫모기를 피한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숫모기의 날갯짓 소리와 비슷한 주파수를 발산해 암모기를 쫓아내는 원리다.

▲ 모기 퇴치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제품은 실로 다양하다

모기를 끌어들여 죽이는 트랩 제품도 각광

모기를 죽이거나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불러들여서 처치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탄 연기를 내거나 하지 않고, UV 형광램프를 사용해 모기를 불러들여 인체에 무해한 형태의 기술이 개발되고 또 상용화돼 높은 판매고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기술과 접목해 광촉매 UV 라이트를 활용해 모기를 비롯한 다양한 해충을 끌어들인 후, 전기로 감전시켜 해충을 퇴치하는 형태의 제품이 각광을 받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트랩 기능’으로 명시해 보급하고 있는 ‘픽스 트랩 파리 모기채 XMR-301’ 제품이 대표적이다. 실내에서 사용이 꺼려지는 스프레이식 모기약, 두통을 유발하는 태우는 방식의 모기향,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힘든 모기채와 같은 제품들 대신에, 편리함을 기할 수 있는 모기 퇴치책을 마련해 여름을 슬기롭게 나야 할 것이다.

▲ 모기포집 기능을 갖추고 있는 픽스 트랩 파리 모기채 XMR-301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