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김정주 창업자는 2001년 넥슨 설립 7년만에 회사를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스스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주사인 NXC의 대표로만 활동해 왔다. NXC는 산하에 중간 지주사인 일본의 넥슨을 두고 있으며, 넥슨코리아 지분을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김정주 창업자, NXC 대표직 사임

김정주 창업자는 "16년 동안 NXC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신임 대표는 넥슨컴퍼니의 역사와 DNA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신임 대표에 대해 "NXC의 다양한 의사 결정과 경영활동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NXC의 대표는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이 선임된 것으로 전해진다.

▲ NXC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넥슨 김정주 창업자

새로운 대표는 홍보전문가

이재교 NXC 신임 대표는 넥슨 홍보이사를 거쳐 지난 2012년에 NXC로 적을 옮긴 인물이다. 이후 그녀는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넥슨컴퍼니 내에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해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이재교 신임 대표는 "창의와 혁신으로 산업을 이끌어 온 김정주 대표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NXC가 추구했던 도전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하고 있다.

▲ 심임 NXC 대표, 이재교 대표이사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기회를 찾을 것

한편, NXC는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의 알렉스 이오실레비치를 글로벌 투자 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NXC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덧붙이고 있다. 김정주 창업자는 이후에도 사내이사와 NXC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 NXC CIO를 맡게 되는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