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이제 대리운전으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플랫폼과 경쟁을 펼치고자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업체는 티맵모빌리티다. 티맵모빌리티는 가까운 시일 내에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을 예고해 왔으며, 마침내 지난 7월 13일 새로운 대리운전 서비스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의 이름은 'TMAP 안심대리'다.

티맵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리운전

티맵모빌리티의 안심대리 서비스는 별도로 앱을 설치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신규 가입을 할 필요가 없다. 티맵 내에서 대리운전을 바로 호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티맵 대리운전은 이용자와 기사 모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인, 대물, 자차 등의 보험을 보장하고, 티맵 운전점수를 대리기사 평가지표로 활용한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는 티맵

서울, 인천에서 전국으로

티맵 운전점수는 급가속, 급감속, 과속 등 항목을 기반으로 측정된다. 운전점수와 운행 실적을 활용한 멤버십을 통해, 기사들에게 교통비 지급, 운행 수수료 환급 등이 이뤄진다. 또한 안전과 서비스 수칙, 특수차량 조작법, 주로 발생하는 사고와 위험 요소 파악, 심리케어, 법률상식 등 다방면에 걸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양질의 기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실시간 위치 공유 기능, 기사 별점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7월 13일부터 티맵 대리운전 서비스가 시작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정면승부

대리운전 플랫폼 시장에서는 지난 2016년 서비스를 개시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리운전 시장은 약 3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기존의 전화 기반의 호출 업체들이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20%를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티맵 안심대리에 대응해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으로 전해진다. 티맵모빌리티(SKT)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 카카오모빌리티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칠 것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