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지위의 폐지 이후에 많은 업체들이 개인인증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후 정부가 인증하는 첫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이 진행되고 있다. 총 9개 업체가 여기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차 선정의 결과 이 중에 네 개의 기업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처음으로 정식 지위를 얻게 되는 사설인증서 사업자는 네이버와 토스, NHN페이코, 그리고 뱅크샐러드의 4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평가 네 개 기업이 통과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평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금융보완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이 운영기준 준수 여부를 보며 평가했다. 여기에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토스, NHN페이코, 뱅크샐러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금융결제원, 한국정보인증까지 총 9개 기업이었다. 평가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은 여기에서 네 개 기업으로 네이버, 토스, NHN페이코, 뱅크샐러드다.

▲ 누적 가입자 1100만 명을 넘어선 네이버 인증서

9개 기업 중 다섯 곳이 탈락

금융권의 기업들과 카카오는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물리적 설비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탈락의 주된 사유로 전해지며, 보완 작업을 진행한 이후에 재차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얻은 기업은 8월부터 시작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공동인증서(과거 공인인증서) 대신 자사 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 2300만 장 누적 발행수를 자랑하는 토스 인증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활용 가능

네이버 인증서 가입자 수는 1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지며, 사이버대학교 6곳과 제휴해 현재 교내 서비스에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스 인증서의 누적 발급 수는 2300만 장으로 전해지며,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NHN페이코는 작년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뱅크샐러드는 오는 8월에 마이데이터에 최적화된 통합인증을 구현한 자체 인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제휴처를 순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NHN페이코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