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한 관심이 국민적으로 커진 가운데, 작년에는 많은 게임사들이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치렀다. 대형 게임사들의 IPO가 연이어진 가운데, 남아있는 이들 중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크래프톤'이었다. 2007년 3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의 사명이 아닌 '블루홀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논타겟팅 MMORPG인 '테라'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PUBG를 내놓은 바로 그 회사

하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테라 이상의 성공을 거뒀으며, 전 세계적으로 회사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게임은 따로 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PUBG, PLAYERUNKNOWN'S BATTLEGROUNDS)'다. 2017년 3월 스팀 플랫폼의 얼리억세스로 선을 보인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출시 후 4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며 아직까지도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 경기도 성남시 판교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크래프톤 본사

시가총액 20조 원의 IPO 대어

기업공개 시 시가총액이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크래프톤은 순식간 기업공개 최대어로 급부상하게 된다. 모두가 주목했고 회사 입장에서도 최대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를 고르던 크래프톤 IPO가 이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 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크래프톤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힌 것이다.

▲ 크래프톤의 시작과 함께 한 MMORPG, 테라

오는 6월에는 공모가 시작될 것

크래프톤 기업공개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크래프톤의 주식은 장병규 이사회 의장 외 14명이 41.21%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장외 거래가는 주당 230만 원에 달한다. 작년 상장돼 흥행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상의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크래프톤의 공모는 45영업일의 심사기간이 지연되지 않으면 오는 6월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PUBG로 대한민국 게임사에 이름을 남긴 그곳이 상장철차에 돌입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