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도 어김없이 국내 게임사들이 연이어 대작 모바일 게임을 쏟아낼 전망이다. 상반기 출시가 임박한 작품들은 이미 성공이 보장된, 그래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들이 많다. 중국, 일본 시장을 휩쓴 화제작에서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대한민국 게임의 이름을 드높였던 게임의 스핀오프작, 전통의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버전까지 실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사전 캐릭터 생성

논타겟팅 MMORPG의 열풍을 불러왔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이 곧 서비스를 개시한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오는 4월 22일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플레이할 캐릭터의 종족과 성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전예약 시작 23일 만에 예약자 400만 명을 돌파한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MZ세대를 겨냥해 폭넓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신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화제의 ‘말딸’ 서비스 확정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은 혜성처럼 등장한 ‘우마무스메’라는 경마 소재의 모바일 게임이었다. ‘마스터(페이트 그랜드오더)도, 프로듀서(아이돌마스터)도, 선생(블루아카이브)도, 지휘관(소녀전선)도 모두 경마하러 가서 오지 않는다’는 말이 돌 정도로 우마무스메는 올해 1분기 일본 수집형 RPG 시장을 그야말로 석권한 게임이었다. 실제 일본에서 활약했던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는 본 시뮬레이션 게임은 국내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손에 의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넷마블, ‘제2의 나라’ 사전예약 개시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매력적인 그림체로 그려진 모바일 게임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이 일본 RPG ‘니노쿠니’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MMORPG ‘제2의 나라’가 오는 4월 14일부터 사전등록을 개시한다. 니노쿠니는 일본의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게임이며, 제2의 나라는 이 게임의 IP를 활용해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본 게임의 개발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컴투스, 4월 29일 서머너즈워 스핀오프작 서비스 개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대한민국 게임으로 거론될 때 빼놓을 수 없는 굵직한 IP다. 서머너즈워 IP를 기반으로 컴투스에서 출시할 예정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수집형 RPG가 아닌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오는 4월 29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IP 기반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환하고 육성해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8:8 대전을 펼칠 수 있으며, 현재까지 50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수 MMORPG의 모바일 버전, 데카론M

2005년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MMORPG ‘데카론’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썸에이지에서 개발 및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데카론M’은 지난 3월 24일부터 사전예약 중이다. 데카론M에는 원작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와 아이템, 몬스터, 지역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개발사에는 온라인 버전의 개발 총괄을 맡았던 백승훈 전 대표를 비롯해 원작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초기 개발진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장수 온라인 MMORPG의 모바일 버전의 출시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