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코 로이브 골전도 이어폰

이어폰은 출퇴근길 직장인의 따분함을 달래주는 고마운 제품이다. 그러나 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청력 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력 장에는 주로 50대 이후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요즘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특히, 소음에 의해서 발생하는 신경성 난청인 ‘소음성 난청’이 많다.

이어폰은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소음성 난청에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골전도 이어폰은 고막에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귀를 막지 않고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막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난청을 예방할 수 있다.

▲두코 로이브 골전도 이어폰 ​

특히,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은 고막에 무리를 받았던 사람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리 진동을 이용한 방식으로 귀에 직접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을 감상하면서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을 때나 격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타면서 음악을 들을 때도 골전도 이어폰이 유용할 수 있다. 또한, 무게가 가벼운 제품이라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목에 걸어 둬도 전혀 무리 없다. 물론, 제품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별도로 제공하는 하드 파우치에 보관해도 된다.

한편, 골전도 이어폰도 단점은 있다. 누설소음이 있어 외부사람들과 내 음악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질이다. 골전도 이어폰은 커널형이나 오픈형과 달리 귀에 꽂아 사용하는 이어폰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음질 면에서는 큰 기대가 없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골전도 이어폰들은 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니 구입 전 잘 알아보는 게 좋겠다.

이현주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