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미니 빔프로젝터​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상자 하나로 만든 나만의 골드 클래스 영화관 만드는 법이 공개된 바 있다.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그냥 큰 상자 밑에 구멍을 뚫은 게 전부다. 이 영화관은 누워 상자를 머리에 쓰고 위에 놓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것으로 정말 영화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방법도 좋지만, 영화는 자고로 대형 스크린으로 크게 봐야 제 맛인 법. 집에서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고 싶다면 우선 스마트폰의 그 작은 화면부터 해결해야 한다. 화면을 한쪽 벽 가득히 채우려면 미니빔프로젝터 만한 것이 없다. TV보다는 화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100인치 이상의 큰 스크린을 통해 마치 극장처럼 가정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캐논 미니 빔프로젝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영화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정용 빔프로젝터를 거실이나 안방 등에 설치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가정용 빔프로젝터는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유튜브 시청도 가능하며, 빈티지 감성과 낭만을 공략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보통 빔프로젝터라 하면 프로젝터의 높이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는 현상이 잦은데, 오토 키스톤 기능이 갖춰져 있다면 화면을 원 화면으로 보정할 수 있어 불편함도 없다. 작은 휴대폰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을 때 미니빔의 활용성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 없이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 디바이스의 화면을 더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컨텐츠를 큰 화면으로 생동감 있게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미니빔프로젝터는 집은 물론 야외활동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캠핑을 떠나기 전 챙겨야 할 준비물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나무가 우거진 공기 좋은 자연에서 텐트 쳐 놓고 한가롭게 영화를 보는 것은 모든 캠핑족들의 로망이다. 텐트와 미니빔만 있으면 캠핑장을 금세 근사한 야외 영화관으로 만들 수 있다.

이현주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