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은 무려 6000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거의 돌풍에 가까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애플사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에어팟 사용자는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듯 애플사에서 출시한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커널형 이어폰만을 고집하는 일명 ‘커널형 이어폰 매니아’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 픽스 팟 X1 블루투스 이어폰

이들은 에어팟의 신드롬급 인기에도 커널형 이어폰만을 고집하며 에어팟 1세대와 2세대 제품 모두 오픈형 이어폰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구매하기가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오픈형 이어폰은 귀에 안정적으로 거치된다는 느낌이 없어 늘 불안하고, 이어폰 유닛이 귀 속에 완전히 들어맞지 않아 외부의 소음이 차단되지 않아 커널형 이어폰만을 찾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커널형 이어폰은 이어폰 자체에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탑재되어 있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준다는 장점으로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애플사에서도 커널형 이어폰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의식한 것인지, 지난 3월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정가 32만 9천 원에 출시되었으며, 출시 이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이다.

김가빈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