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만 할 뿐만 아니라 이어폰을 끼고 영화를 보거나 유투브를 장시간 시청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쉴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나 단순히 길을 걸을 때도 이어폰을 끼고 사니 거의 하루 종일 이어폰을 달고 사는 셈이다.

장시간 소리에 노출되다 보니 청력 이상 증세를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유선 및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량을 크게 해놓고 장시간 듣다보면 소음성 난청이 진단될 확률이 높아지며이는 영구적인 청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어폰 때문에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노이즈 캔슬링이 잘 되는 이어폰은 주변에서 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 두코 로이브 골전도 이어폰

​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골전도 이어폰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의 이어폰이 귓속에 이어폰을 넣는 방식이라면 골전도 이어폰은 귀와 광대뼈 사이에 유닛을 대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이는 뼈를 타고 소리 진동을 이용한 방식으로 음악이 귀에 들리기 때문에 고막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고막에 무리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보다 편안하게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소리 진동을 이용한 방식으로 귀에 직접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소리가 잘 들린다는 점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예방해준다. 사용자에 따라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거나,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은 경우에도 골전도 이어폰이 유용할 수 있다.

한편,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이어폰을 장시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골전도 이어폰은 고막이 아닌 뼈를 통해 소리가 전달된다는 것만 일반 이어폰과 다르기 때문에 무리하게 사용하면 달팽이관이 망가지며 청력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어폰 사용 후에는 충분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청각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김선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