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전화나 문자와 같이 단순한 연락처의 기능을 하는 것은 당연, 촬영과 녹음, 영상 및 음악 감상 등의 미디어 서비스까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덕분에 소비자들은 일명 ‘보급형’이라고 불리는 저렴한 스마트폰으로도 높은 수준의 스마트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태블릿PC의 성장세가 주춤한 듯 보인다. 이는 특히 고성능 대화면 스마트폰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보다 무거운 태블릿 PC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태블릿 PC에는 스마트폰과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우선 태블릿 PC는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생산성이 높아 문서 확인 및 작성 등 업무처리를 위한 서브 기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스케줄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별도로 구매 가능한 스마트 펜을 이용하면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의 가장 큰 장점인 대화면은 최근 유튜브나 넷플릭스, 왓챠플레이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아울러 구글, 에버노트 등 계정을 이용해 연동 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과 함께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태블릿 PC를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데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트북의 경우 무거워 이동시 소지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거나 수시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강의를 들을 때 불편한데,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이 한 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김가빈 기자 press@appstory.co.kr